인터넷 열방교회를 운영하는 60대 중반의 한은총 목사. 적지 않은 나이에 젊은 세대들이 주로 이용하는 인터넷을 통해 누구나 쉽게 들어와 은혜를 나눌 수 있는 인터넷 교회를 시작했다.

한은총 목사의 원래 이름은 한정미였다. 2005년말 발견된 암으로 전신마취 6번에 수없는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로 3년간 죽을 고비를 넘기며 암과 싸워온 한 목사는 지금은 완치단계에 들어섰다.

“제가 암에 걸리기 전에 남편이 6년간 지병을 앓다가 돌아갔어요. 이후 암에 걸렸다 살아나니 지금까지 내가 해 온 모든 것이 주의 은혜요, 은총이라는 고백만이 나왔죠. 그래서 이름을 정미에서 은총으로 바꿨습니다.”

지리한 병마의 손아귀에서는 놓였지만 인생의 가장 밑바닥이 한 목사를 기다렸다.

“남편이 병에 걸리기 전에는 그래도 부족함이 없이 살았어요. 하지만 남편이 죽고, 암에서 벗어나니 내 손에 하나도 남은 게 없더라구요. 교회도 개척해 담임목회도 해보고, 상담센터도 크게 운영했지만 아무도 불러주는 사람이 없었어요. 제 안에 있는 걸 나누고 싶었는데… 그런 와중에 하나님께서 아이디어를 주셔서 인터넷교회를 시작했습니다.”

한은총 목사는 인터넷 열방교회를 통해 지난 20여년 간 적어온 신앙시와 병마와 싸우면서 체험하고 깨달은 것을 나누는 암투병기, 신앙소설 등을 나누고 있다. 또한 목회상담 전문가의 달란트를 살려 개인 신앙상담도 받고 있다.

처음에는 큰 기대 없이 시작했지만 몇 달만에 총 조회수 5천을 넘어섰고, 단기선교와 의료선교 등의 선교활동을 하는 선교그룹들과 컨텐츠를 교환하기로 하는 등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점차 발전하고 있다.

“하나님의 은총으로 다시 기회를 얻어서 시작된 인생인 만큼 제 자신은 드러내지 않고, 제 안에 허락하신 하나님 은혜와 달란트를 나누는데 남은 인생을 보내고 싶습니다.”

인터넷 열방교회 (Victoria International Church Online) 홈페이지 www.viconline.org. 이메일 신앙상담 eunchonghan@gmail.com.

*한은총 목사 약력*
뉴욕 시립대학교 심리학 학사
컬럼비아 신학대학원 신학석사, 목회학 박사
에모리 신학대학원 목회상담학 수료
베다니 신학대학원 기독교 상담학 박사

연합장로교회 교육담당 교역자(1982-1985)
1986년 4월 미 장로교 아틀란타 노회 첫 한인여성 목사안수
중앙장로교회 2세 목회자(1988-1990)
한미장로교회 담임목사(1990-1995)
임마누엘 영성원 원장(1996-2006)
현, 빅토리아 열방 인터넷 교회 담임목사(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