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베트남선교회가 최근 큰일을 치뤘다. 베트남선교회 이흥주, 김경생, 이희용 장로 등 4명이 베트남 현지를 방문해 새로 건축된 교회에서 헌당식을 가진 것이다.

이번에 헌당식은 가진 교회는 나짱교회와 플레이꾸교회로 모두 베트남 현지인을 위한 교회다. 나짱교회는 이름을 밝히지 않는 목사가 후원 했고 베트남선교회가 건축을 도왔다. 플레이꾸교회는 4년 전 건물 부지만 마련해놓고 재정 부족으로 건축에 들어가지 못했으나 선교회가 건축 완공에 적극 나서 최근 완공됐다.

이번 교회의 헌당으로 미주베트남선교회는 9개의 교회를 완공했으며 한국베트남선교회와 합작 또는 단독으로 베트남에 건축한 교회는 모두 73개다.

이번에 플레이꾸교회가 완공된 플레이꾸는 해발 600m의 고산지대로 베트남 현지인뿐만 아니라 베트남의 소수민족도 살고 있다. 베트남은 8천3백만 명의 전체 인구 가운데 10%가 소수민족이다.

베트남의 기독교인은 전체 인구의 1%정도로 매우 적지만 플레이꾸의 소수민족의 복음화율은 70%로 매우 높다. 플레이꾸의 복음화율이 높은 이유는 소수민족이 베트남인들에게 당하는 서러움으로 인한 아픔 때문이며 이 아픔은 하나님 사랑으로 치유 가능했기 때문이다.

복음 통해 아픔을 치료 받은 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기쁨으로 주위 사람들을 인도했으며 그로 인해 복음화율은 높아졌다. 일제치하 시절 일제의 압제 가운데 복음을 통해 한민족이 아픔을 치유 받았고 이를 널리 전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소수민족은 베트남인에게 캄보디아나 라오스 사람들의 피가 섞인 이들로 아메리카 인디언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이들은 순수 베트남인과 간단한 대화는 통하나 어려운 말은 통하지 않으며 깊은 대화 또한 이루어지지 않는다.

플레이꾸의 소수민족은 복음화율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교회 하나 없다. 플레이꾸의 주 생산물은 커피며 소수민족을 자신의 일터인 커피 밭에 모여 예배를 드리거나 인근 창고에 모여 예배 드린다.

이러한 이들의 안타까운 현실과 복음 전파를 위해 미주베트남선교회가 소수민족을 위한 교회를 짓기 위해 나섰다. 이번 방문에서 선교회는 헌당식만 가진 것이 아니라 소수민족을 위해 건축되는 교회 건축 현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훗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일할 인재를 양성하는 베트남 신학교 건축현장도 또한 둘러봤다.

플레이꾸에 건축 중인 교회는 4개다. 이중 4천5백여 명 수용 가능한 교회가 완공을 앞두고 있고 이 교회 건축현장을 둘러본 이흥주, 김경생 장로는 감격스러워 하며 “인터넷이나 신문 보도를 통해 건축에 동참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이렇게 큰 결실이 나오게 하신 하나님께 또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5박6일간의 베트남 현지방문 일정 가운데 이들은 교회 헌당식 외에 신학생들 12명에게 1년 학비 전달 했으며 10년전에 완공한 팜데이앤교회 등을 방문 하기도 했다. 평신도 사역자들이 모여 결성된 미주베트남선교회는 이번 베트남 방문으로 베트남 복음화를 위한 교회 건축에 또 한번 대단한 열성을 보여줬다.

▲신학생을 대표해 장학금을 전달 받은 학장과 장학금을 전달하는 이흥주 회장
이흥주, 김경생 장로는 “요즘 경기 안좋다는 말들이 많이 나오고 실제로 좋지도 않다. 경기가 좋지 않다고 선교에 대한 지원을 줄이는 것은 안된다. 선교를 사명으로 감당해야 하며 부족한 가운데 지원하면 반드시 채워주신다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또한 선교지원은 나 혼자 많은 것을 감당한다는 생각을 해서는 안되며 너무 적지 않나라고 생각이 드는 지원금도 현지에선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한다”고 말했다.


선교에 있어서 선교비를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교비를 지원 받는 이들을 대하는 태도 또한 중요하다. 이 회장은 “선교비를 받는 쪽에서 수치심을 가지게 해선 안되고 반대로 말을 잘해 선교비를 공짜로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만들어선 안된다”며 “선교비를 지원함으로 선교를 더 잘 감당할 수 있게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교비를 지원하기 원하는 이들에게 재정 사용 투명도는 중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걱정은 베트남선교회에선 걱정할 일이 못된다. 재정 사용내역을 현지에서 수치상으로 만들어 선교회로 보내며 모든 재정을 투명하게 공개 하기 때문이다. 김경생 장로는 “선교회를 통해 지원되는 선교비는 믿고 맡길 수 있다. 베트남 복음화를 위해 함께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재정은 항상 공개 되며 많은 이들이 동참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베트남을 방문하고 온 이들은 선교 하러 간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선교를 당하고 온 듯 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흥주 회장은 “건축 현장과 완공 교회를 둘러보고 이곳에 통해 모여들 사람을 생각하면 은혜가 충만하고 그래서 선교에 대한 지원을 줄일 수도 끊을 수도 없다. 많은 이들이 은혜의 현장에서 함께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문의)이흥주 회장 213-321-7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