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숨소리만 들리다가 가끔 바늘에 손을 찔려 ‘아얏’하는 소리에 정적이 깨진다. 아틀란타한인교회(김정호 목사) 중고등부 청소년들의 이야기다.

남학생 9명, 여학생 3명으로 구성된 유스그룹 청소년들은 얼마 전 친구 어머니의 투병소식을 듣고, 기도문을 적은 조각천에 한 땀 한 땀 바느질을 더한 첫번째 ‘사랑의 담요’를 완성했다.

이를 계기로 시작된 ‘사랑의 담요 프로젝트.’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면 청소년들이 교회로 모여 바느질과 뜨개질을 한다. 익숙하지 않고 오랜 시간과 많은 정성이 들어가는 과정이지만 모두가 기쁜 마음으로 참가하고 있다.

내년 1월까지 계속되는 이 사역은 추운 겨울, 거리에서 오랜 시간을 보낼 노숙자와 히스패닉 일용노동자들에게 담요와 목도리 등을 만들어 전달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중고등부에서는 조각천으로 사용 가능한 옷, 털실, 뜨개질용 바늘 등을 구하고 있다.

문의: 에이미 강 전도사 (404) 538-8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