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LA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개최한 ‘건강한 교회’ 포럼에 발제자로 나선 오렌지열린문교회 이창우 목사는 “건강하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를 만들기 위해선 교회를 위해 일하는 일꾼을 뽑는 임직 문화가 바로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발제에 앞서 교회 내의 문제를 교회 조직과 재정, 그리고 임직 문화 세가지로 뽑았으며, 이날 임직 문화에 대해서 논했다.

이 목사는 건강한 교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람 뜻대로 임직자를 뽑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공정한 방법으로 교회에 꼭 필요한 일꾼을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우선 임직 문화가 문제되는 것은 임직자를 선출할 때 사람이 없는 시간대를 골라 투표 하거나 원하는 사람이 뽑힐 때까지 투표하는 편법 임직자 선출 방법과 연합 전선을 펴 특정 후보가 사람들 눈에 띠게 해 은근히 지원하는 잘못된 선거 운동 방법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잘못된 임직 문화를 바로 세우기 위해 이 목사는 “선거 투표 전 임직 후보자에 대한 배경을 조사해 모든 이들에게 알린 후 충분한 이해와 판단의 기회를 주어 다수의 의견을 따르는 다수결 투표 방식을 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목사는 “임직에 대해 세상의 명예나 계급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꾼을 뽑는 투표라는 것을 일깨운 후 투표해야 임직 문화가 바로 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목사는 바른 임직자 배출을 위해 교회 교육 또한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회 교육이 그리스도의 마음을 닮는 일, 즉 하나님 중심의 생각과 생활 태도를 심어주는 것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목사는 “교회 교육의 성공 여부는 교인들의 삶의 태도에 달려 있다”며 “다양한 교육을 하되 교육의 목적을 잊어선 안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목사는 임직자를 세우는 일에 있어서 그가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을 위해 어떤 관심과 대안을 가지고 있는가도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청소년이 없는 교회는 미래가 없고 국민의 70~80%가 기독교인이던 유럽의 교회들은 청소년이 떠난 뒤 노인들만 교회를 지키고 있다”며 “청년부를 살리는 일이 교회를 살리는 가장 근본적이고 효과적인 대안이며 이에 대안이 있는 유능한 일꾼을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