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최초의 장애인 장로가 나왔다. 주인공은 중풍을 앓고 있는 올해 61세의 김현구 씨로 현재 장애우사랑의교회(담임 오진형 목사)성도.

남가주 최초의 장애인 장로는 뜻하지 않게 나왔다. 어느날 김 씨와 함께 교회를 섬기는 이들이 김 씨를 장로로 추대 하고 싶다는 의견을 오 목사에게 전했고, 오 목사는 김 씨의 신앙생활이 장로의 직분을 주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해 추대했다고 전했다.

김 씨의 장로 추대 후 장로로 추대해도 괜찮은가를 묻는 교인들의 투표가 이루어졌다. 50명도 채 안되는 적은 수의 교인들이 투표에 참여했지만 만장일치로 김 씨의 장로 추대가 결정됐다. 이후 김 씨는 뿌린만큼 거둔다는 말처럼 장로고시를 위해 열심히 공부해 무난히 합격했다.

김 장로의 장로 안수는 지난 주일인 3월 30일 사랑으로 뭉쳐진 교회 교인들과 오진형 목사 그리고 친지들이 함께 한 가운데 이뤄졌다. 김 장로는 장로 안수 받은 것에 대해 “부족한 저에게 장로라는 귀한 직분을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고 항상 기도하고 찬양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