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만 빈센트 필 박사가 쓴 ‘적극적 사고방식의 힘’이라는 책은 매우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다시 꺼내 읽어도 참 좋습니다. 그 책 속에 담긴 많은 이야기 중 하나입니다.

필 박사의 어떤 친구가 말하기를, 자신은 매일 아침 침대에서 일어날 때, ‘I believe, I believe, I believe’ (내가 믿습니다, 믿습니다, 믿습니다) 라고 말하면서 하루를 시작한다고 간증을 했습니다. 하나님의 믿는 믿음의 힘으로 그 날 닥칠 문제나 어려움을 해결하겠다는 ‘긍정적 사고’의 결단인 것입니다.

친구에게서 이 말을 들은 필 박사는 라디오 강좌에서 ‘I believe’ 요법을 소개했습니다. 그 방송이 나간 지 얼마 후, 한 여자가 필 박사에게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미지근한 유대교 신자입니다. 저희 집은 늘 다툼, 불평, 근심이 가득했습니다. 제 남편은 불만이 가득한 실업자였습니다. 제 시어머니는 온몸 여기 저기가 아프다고 늘 불평했습니다. 어느 날 제가 라디오에서 귀하의 말씀을 듣게 되었는데, 그대로 해 보기로 했습니다. 가족 모두 마음을 먹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저는 믿습니다. 믿습니다. 믿습니다’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심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열흘이 채 못가서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제 남편은 주급 $80의 일자리를 얻었습니다(이 때는 1950년대입니다). 시어머니 입에서는 불평이 사라졌습니다. 너무도 감사합니다. 이것이 기적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이 여자의 가정이 변화된 원인이 무엇일까요? 흔치 않은 기적인가요? 아닙니다. 삶을 변화시키는 믿음의 힘이 근심과 불행의 그림자를 몰아낸 것입니다.

마태복음의 산상수훈(6장, 누가복음은 12장)에 제자에게 예수님이 하신 말씀 중 “염려하지 말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먹을 것과 입을 것에 대해 염려하지 말라! 명령체입니다. 우리의 근심과 걱정은 대부분 의식주에 대한 것입니다. 요즘처럼 하우스에 대한 걱정이 없는 때라서 그런지는 모르나, 우리를 점령한 의식주에 대한 염려를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먹고 사는 문제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일하는 것이 다 잘 먹고 잘 살기 위한 것이 아니냐고 말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런 것에 대한 염려를 끊으라고 합니다. ‘염려가 많지? 이해가 돼. 내가 도와줄게’라고 하시지 않습니다. 염려를 버려라! 명령하셨습니다. 왜 그렇게 말씀하셨습니까?

네 생명이 음식보다 중요하고, 네 몸이 네 옷보다 더 중요하다. 더 중요한 생명과 몸을 지켜 주시는 분이 네 필요한 것을 공급해 주시지 않겠느냐, 하고 물으십니다. 저 하늘의 까마귀를 보아라. 그가 농사를 짓냐? 창고를 가지고 있냐? 그래도 굶어 죽지 않는다. 너희는 까마귀보다 귀한 존재야! 저 들의 백합화를 보아라. 얼마나 아름답니. 그는 실을 만들지도 않고 옷을 짜지도 않는다. 그렇지만 솔로몬왕국의 찬란한 영광도 저 꽃만큼 아름답지는 못했다. 오늘 피었다 내일은 아궁이에 들어갈 들풀도 하늘의 아버지께서 입히시는데, 하물며 너희를 입히시지 않겠느냐, 이 믿음이 적은 자들아! 근심하는 우리에게 돌아오는 것은 책망입니다. 우리의 믿음이 약해서 생기는 근심이기 때문에 야단을 치시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근심과 불안을 떨쳐 버리기를 원합니다. ‘주님, 근심을 없애 주시옵소서. 걱정을 하지 않게 해 주시옵소서’하고 흔히 기도하는데, 그 기도는 잘못된 것입니다. 즉각 고쳐 주고 싶습니다. 말씀을 자세히 읽으면, 우리의 기도가 잘못되었음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주님의 응답은 다름 아닌 ‘근심하지 말아라’이기 때문입니다. 이어지는 말씀을 저는 특히 좋아합니다. “너희가 근심함으로 키를 한 자나 더할 수 있느냐?”(또는 다른 번역으로는 생명을 하루 연장할 수 있느냐 입니다.) 키를 늘이는 일이 쉬운 일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주님의 말씀은 “그런 가장 작은 일도 못하면서 어떻게 다른 일을 걱정하느냐?” 하십니다. 나 자신에 관한 작은 일도 걱정한다고 될 일은 없다는 말씀입니다. 근심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몸을 병나게 하는 가장 교묘하고 강력한 원인은 두려움, 근심이라고 정신의학은 말합니다. 내 마음이 부인하려고 해도 내 몸의 세포는 이미 두려움과 걱정 때문에 상처를 입는다고 합니다. 그것이 소위 스트레스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이 제자에게 주신 명령을 기억합시다. 걱정을 버려라! 걱정으로 해결될 일이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걱정을 이기는 힘은 곧 믿음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이미 아십니다. 근심을 버리고 믿음으로 삽시다. I belie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