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규모의 개신교단 남침례교(SBC)는 Church Planting Day 제정을 통해 교회 개척의 필요성에 대한 회중의 인식을 촉구했다. SBC는 오는 3월 30일을 ‘On Mission Together: Planting New Congregations Sunday’로 지정했으며 이를 통해 성도들이 그들 커뮤니티를 선교의 현장으로 인식할 것을 권했다.

SBC 산하 북미선교위원회(North American Mission Board)의 Church Planting 수석 전략가인 데이빗 메캄(David Meacham)은 “비록 남침례교가 현재 약 4만2천여 개의 교회와 1천6백만 이상의 성도로 이루어져 있으며 매년 3천6백여 개의 새로운 교회가 개척되고 있지만, 이와 동시에 3천2백여 개의 교회가 문을 닫고 있는 것 역시 사실이다”라며 “지난 10년간 비록 4천6백개 교회가 개척됐지만 인구 증가를 고려한다면 3만9천 교회의 증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10년 간 미국 내 인구는 11퍼센트 증가한 반면에 개신교 전체 성도의 수는 9.5퍼센트의 감소를 보였다. 연합감리교회(UMC)는 지난해 성도 수 통계가 약 8백만명으로 집계돼 1930년 이래로 가장 낮았으며, 2006년 북미지역 루터교세계연맹(LWF)의 교회 수는 1.73%, 성도 수는 1.41% 감소했다. 같은 해 복음주의루터교회(ELCA)는 1.6% 성도 수가 감소했다.

NAMB 통계에 따르면 1900년 미국인 1만명당 29개의 교회가, 1950년에는 17개의 교회, 2000년에는 12개의 교회, 2004년에는 11개의 교회가 있었다. 메캄은 “매년 인구당 교회 수가 감소하고 있는 미국의 현실에 대한 대응으로써 교회의 개척이 반드시 필요한 때”라고 주장했다.

또한, SBC Life Way Christian Resources 연구담당자인 에드 스테저(Ed Stetzer)는 비록 5만 개 이상의 교회가 1980-2000년 사이에 북미 지역에 세워졌지만 오늘날 개척되는 교회의 수는 1950년대 개척된 교회 수의 절반 밖에 미치지 못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