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침례교회에서 전도왕으로 소문 난 이홍수집사는 실제 70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복음을 전하는 그의 열정은 마치 20대의 열정 가득한 청년의 모습 같다. 그의 삶에 있어 주님을 빼놓는다면 아무것도 남지 않을 정도로 이 집사는 예수님께 붙들려 산다.

하루하루 말씀과 기도로 넘치기 때문일까? 그는 만나는 이들마다 자신 안에 담겨진 하나님의 은혜를 퍼주기 바쁘다. 그를 통해 들려지는 복음의 메세지는 듣는 이들의 가슴을 채워주고 하나님을 떠나있던 사람들을 다시 주님 앞으로 돌아오게 한다.

4대를 이어온 신앙이야기

그의 신앙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는 4대를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그의 증조부는 선교사를 통해 복음을 전해 듣고 울산에 처음 교회를 세운 이기연 장로다. 이 집사는 늘 증조부의 신앙 이야기를 돋고 자라 알게 모르게 증조부의 신앙을 이어받게 되었다. 또한 이 집사의 신앙에 영향을 준 사람은 이 집사의 외할머니였다. 이 집사의 어머니가 6.25사변으로 일찍 돌아가셨을 때 시작된 방황이 외할머니의 극진했던 사랑으로 제 자리를 찾게 되었기 때문이다.

"어머니를 여읜 힘든 상황 속에서 할머니께서 전해주신 말씀이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어머님은 천국에 계시고 후에는 분명 만날 수 있다는 그 소망의 말씀이 제 마음에 깊이 새겨졌고 언젠가 모르게 밝은 태양이 제 마음에 와 있는 것처럼 확신이 생겼습니다."

쉽지만은 않았던 어린 시절이었지만 이 집사는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위해서 열심히 공부했고 그는 1966년에 유학생으로 미국에 첫 발을 내딛게 되었다. 그 후에 하나님께서는 이 집사를 축복하셨고 좋은 회사에서 일할 수 있도록 인도하셨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집사를 더 깊은 신앙으로 연단시키시려는 듯 보장된 미래와 안정된 삶 가운데 모든 것이 내려앉는 듯한 시련을 겪게 하셨다. 한국으로 돌아가라는 미국 정부의 추방 명령도 받았으며, 그동안 해왔던 것이 허물어지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들을 경험하였고 서류들을 처리하는 가운데 악덕 변호사를 만나서 고생을 했던 시절도 있었다.

수많은 고개를 넘고 또 넘는 우리의 인생을 돌아볼 때에 그 모든 것이 오직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증거할 수 있다면 그 삶은 아름다운 삶이 아닐까. 이 집사는 지나온 세월을 돌아보면서 이렇게 고백한다.

"아무리 나에게 악하게 대했다 할지라도 기쁨과 감사함으로 임하면 내가 살고, 내 가정이 살고, 내 주위에 기쁨이 넘치게 됩니다. 비참해지는 순간이나 어떤 처지에서도 기쁨을 잃어선 안됩니다. 죽음도 십자가를 통해서 해결해야 합니다. 예수 믿는 삶은 축복이고 행복이기 때문입니다."

소명은 작은 등불이 되어 세상 밝히는 것

평신도로서 도전을 줄 수 있는 것이 기쁘다는 이 집사는 오늘도 미처 관심을 쏟지 못했던 성도들을 찾아가 그들의 안부를 물으며 하나님의 은혜를 나눈다.

"지나온 40년간 저의 소명은 삶속에 작은 등불이 되어서 세상을 밝히는 것이었습니다. 매일의 삶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말씀을 사모하고 형제자매를 사랑하고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것, 그것이 저의 가장 큰 보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