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이 도시가 당신의 거룩한 도시가 되게 하옵소서’

9일 시드니가 거룩한 도시가 되길 꿈꾸는 이들의 발길이 시내 한복판, 타운 홀(Town Hall) 광장으로 모였다. 이들은 벨모어 공원(Belmore Park)까지 행진하며, 밟는 곳곳마다 복음의 함성을 크게 울렸다. 동성애 축제인 마디그라(Sydney Gay & Lesbian)로 헝클어진 거리를 정화하며, 잠들어 있는 도시를 크나큰 함성과 찬양으로 깨웠다.

시드니 복음화를 위한 ‘시드니성시화대회’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 2회째를 맞이하는 시드니성시화대회는 7일 환영예배를 시작으로, 8일 댄스 페스티벌, 시드니성시화대회, 9일 다민족성시화 행진, 다민족 찬양축제, 10일 기독민주당(CDP) 세미나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전주안디옥교회 이동휘 원로목사가 주강사로 참석해 세계선교에 관한 강력한 선교 메시지를 전달했고, 참석자들은 시드니의 복음화를 넘어 호주의 복음화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드니성시화운동 대표회장 정우성 목사(시드니순복음교회)는 환영사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거룩’을 요청하신다”며 “시드니성시화대회는 시드니를 거룩한 도성으로 회복하는 애달픈 몸부림이자, 모든 교회가 동참하여 하나가 되는 일치의 운동”이라고 소개했다.

8일 성시화대회에서는 유종오 목사(시드니한인교회교역자협의회)가 기도를, 정우성 목사(시드니순복음)가 환영사를, 연합성가대(지휘자 이창근)가 찬양을, 이동휘 목사(전주안디옥)가 설교를, 프레드 나일(기독민주당) 목사가 축사를, 고동식 장로(시드니영락)가 특별기도를, 강정길 사관(前 구세군시드니한인교회)이 헌금기도를, 홍관표 원로목사(시드니중앙장로교회)가 축도를 각각 맡았다.

또한 9일 벨모어 공원에서 열린 다민족찬양집회에는 어번 구세군교회 넷슨 키스탄 사관, 블랙타운 크리스천 시티교회 모자익 데프리다스 목사, 이동휘 목사가 함께 말씀을 전했으며, 페어필드연합교회 통가 중창팀, 호주밀알장애인선교단, 버마교회 찬양팀, 케냐 찬양팀, 한국 CCM 사역자 조수아, 최용석 등이 특별찬양 순서를 맡아 하나님께 영광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