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교. 광활한 대륙에는 14억이라는 인구가 살며 그곳에는 아직도 복음을 모르는 수많은 중국인들이 생활하고 있다.

선교적 측면에서 보면 엄청난 미개척지이자 황금어장과 같은 곳이다.

중국선교는 세계선교에 있어 반드시 넘어야 할 관문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선교하기에 만만치 않은 지역이다.중국 정부는 사회주의 체제를 수호하기 위해 종교에 호의적이지 않을 뿐 아니라 선교사들이 체포해 추방하기를 서슴치 않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중국 선교사들은 다른 선교사들과는 달리 사역 활동들을 쉽게 꺼내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기도 하다.

14일(금) 중국 선교사로 10여년이 넘게 선교한 배테랑 선교사 2명을 만났다. 김한맥 선교사와 피터 고 선교사가 이들이다.

김 선교사는 현재 고대 중국이 친기독교적이었음을 알리며 이를 영화화하기 위해 분주하다. 중국의 역사를 통해 중국 사람들이 수용할 수 있는 기독교 영화를 만들겠다고 한다.

그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영화도 중국인들에게는 다가 오지 않는다"며 "중국이 중심이라는 중화 사상을 가진 중국인에게 백인 예수는 쉽게 공감할 수 없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즉 중국인들의 사상, 정서, 문화, 역사를 알고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이제 선교지에서 직접 선교가 어려워지고 있기에 영화 같은 문화를 통한 선교가 효과를 발휘할 때"라고 힘줘 말했다.

고 선교사의 경우 현재 P 지역에서 학생들에게 복음을 가르치고 있다. 중국은 18세 미만이기에 종교교육을 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고 중국 공안에 알려지만 추방당할 위험이 있기도 하다. 하지만 사랑의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비장의 각오가 오랜 기간 그를 중국 선교사로 일하게 한 원동력이다.

고 선교사는 "중국 공안은 형식적으로도 잡으러 오기에 조심해야 한다"며 "나 역시 여러번 잡힐 뻔한 위험이 있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지금까지 사역해 왔다"고 웃어 보이기도 했다.

쉽지 않은 중국 선교를 열정적으로 감당하고 있는 김한맥 선교사와 피터 고 선교사, 이들의 모습 속에서 중국 선교사들의 헌신을 엿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