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세계선교의 통념을 깨는 ‘비즈니스 선교(총체적 선교)’가 한발 한발 그 걸음마를 내딛고 있다. 총체적 선교란 선교로서 사업이란 뜻으로 선교지에 선교사를 파송하고 지원하는 형태의 기존 선교 통념을 벗어나 선교지에 직접 방문해 현지인과 접촉하고 그들에게 소규모 사업을 운영하게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면, 소융자사역, 소기업개발, 이용술 등의 사업 방법을 전수함으로써 자체적으로 운영하게 하는 동시에 기독교적 마인드를 갖도록 해 기독교적 경제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이다.

최근 맘(M.O.M) 선교회(이지영 북가주 지부장)는 산호세 근방 3개 호텔로부터 가구, TV, 작은 책상, 의자, 그림, 벽램프, 샤워 커튼 등을 기증받았다. 기증품들은 각종 선교지로 운반돼 학교, 기숙사, 청소년 센터, 기도원 등에 사용된다.

맘 선교회는 지난 8일 도미니카 신학교로 가는 첫 컨테이너를 라퀴나 호텔(La Qui-tna Inn)에서 실었다. 약 150개 호텔방에서 나온 기증품들은 하나 하나 컨테이너로 옮겨졌다. 이날 장소에는 임마누엘장로교회, 뉴라이프교회, 산타클라라연합감리교회, 리빙워드한인침례교회, 한빛교회 등 10여 개 교회에서 40여 명의 자원 봉사자가 참여했으며, 청소년도 10여 명이나 참석해 선교 열정을 드러냈다.

이 가구들은 도미니카, 몽골, 동남아시아로 운반돼 선교 센터, 선교사 기반 사업 및 현지인 사업에 쓰여진다. 도미니카로 보내지는 기증품들은 신학교 내 가구로 사용되며 선교센터와 동시 운영될 방침이다. 또, 신학교 내 컴퓨터교실 개발 등을 통해 현지인 사업으로의 발전도 계획 중이다.

이번 기증품을 위해 선교지에서 직접 건너온 최정희(도미니카 현지)선교사는 “얼마 전 도미니카 정부로부터 한 건물을 기증받아 신학교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내부에 들어갈 물품이 하나도 없어 기도하고 있었는 데, 이번 가구 기증 제안을 받게 됐다”며 하나님의 기막힌 인도하심을 감탄했다. 몽골리아 국제대학의 이용규 선교사(‘내려놓음’ 저자) 역시 기숙사 건설을 앞두고 기도하던 중 받게 된 가구 기증 제안이 완벽한 기도응답이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이번 일을 추진했던 이지영 지부장과 ㈜푸른하늘디자인 박수잔 대표는 기증품을 선교를 위해 사용하기로 결심, 선교지와의 연결을 적극 추진해왔다. 개 교회에서 지원하는 선교지로 나가는 물품은 무료며, 이후에도 가구 사용을 원하는 이에게는 별도판매를 통해 선교기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문의) 이지영 M.O.M 지부장: 408-313-1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