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마라톤 대회로 인해 또 다시 한인교회의 피해가 속출했다.

지난 2일 오전 한인타운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로 인해 한인타운 교회 성도는 예배 시간에 늦거나, 걸어서 교회를 찾아 예배 드렸다. 타운 외곽의 교인인 경우 아예 외곽 교회를 찾아 예배 드렸다.

한인 타운 주요 대형 교회 중 나성열린문교회 경우 평소 주일보다 30~40% 가량 적게 성도들이 예배 드렸으며 동양선교교회의 경우 20%, 미주평안교회의 경우 10% 가량 적은 성도들이 교회를 찾았다.

마라톤날짜변경위원장 송정명(미주평안교회)목사는 “매년 똑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회 때문에 교회를 찾기 힘든 교인은 토요일에 예배를 드리거나, 토요일 저녁 인근 성도의 집에서 머문 후 교회를 찾기도 한다”며, “대회 날짜 변경을 위해 10년간 노력했지만 대회 코스를 바꾸는게 고작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우리에게는 신앙의 자유가 있는데 마라톤 대회로 인해 권리를 침해 당하고 있다”며, “우리의 요구가 들어질 때 까지 계속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동양선교교회 오은철 부목사는 “매년 마라톤 대회로 교인이 피해를 보고 있다. 당연히 바뀌어야 한다는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며 “다시 교회가 대회 날짜 변경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