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 지역의 11개 교회가 북가주 부흥을 염원하며 연합부흥회를 개최한다. 이 연합부흥회에는 산호세, 이스트베이, 콘트라코스타 등에서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침례교, 순복음, 구세군 등의 교회들이 참여해 베이지역에서는 전례없는 연합 행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스트베이침례교회, 오클랜드우리교회, 희망찬감리교회, 순복음생명교회, 은혜선교교회, 북가주성락성결교회, 사랑의선교교회, 헤이워드순복음교회, 월넛크릭침례교회, 헤이워드구세군교회, 오클랜드연합감리교회 등 교회의 위치나 교단 뿐만 아니라 교세나 목회자의 성향 등도 다양하다.

연합부흥회를 주관하는 글로벌다민족선교본부 본부장 정윤명 목사(월넛크릭침례교회)는 "교단과 지역을 초월해 오로지 성령을 통한 연합을 도모하고자 성회를 준비했다"며 "베이 지역 한인의 이런 연합운동을 미국 전지역 성시화와 다민족 선교대회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윤명 목사는 이런 비전에 교단과 지역을 초월해 베이 지역 교회를 동참시키고자 발로 뛰며 교회 목회자들을 직접 만나 면담하고 설득했다. 정 목사의 열정에 한달만에 집회 준비가 갖추어졌고 한국 성결교단의 원로이자 최고의 부흥강사로 꼽히는 박태희 목사를 초청했다.

참여하는 교회들의 반응도 뜨겁다. 이스트베이침례교회 조용필 담임목사는 “이 지역에서 30년 이상 목회를 해 왔지만 이런 행사는 전례가 없었다”며, “준비 과정에도 교단끼리의 부딪힘 없이 원활하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또, “성회를 통해 지역 불신자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기쁨과 평안을 얻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인교회 연합행사에 선뜻 교회 본당을 행사 장소로 내 준 오클랜드장로교회 오인환 목사는 이번 성회에 대해 “믿는 자나 믿지 않는 자나 모두 함께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귀한 성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나타내며, “이번 집회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연합을 지역사회에 보여주는 성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헤이워드순복음교회 이종한 목사는 “지역 교회 간의 연합과 화합은 그 자체로 성서적”이라며, “교단이나 교파가 달라도 예수를 믿는 근본적 믿음은 모두 같으니 이런 부흥성회를 통해 함께 은혜 받고, 선교에 열정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성령 받아 선교하자'다. 한인교회가 먼저 연합해 부흥되고 이 열기를 다민족 선교로 발전시킨다는 의미다. 정윤명 목사에 따르면, 글로벌다민족선교본부는 이 행사 후 9월 경, 미국과 한국 기독교 지도자 연석회의를 주최하며 10월 초에는 다민족선교대회를 열어 미주 성시화에 본격적인 발을 내딛는다.

이번 부흥회는 6일부터 9일까지 열리며 총 5백여명의 성도들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