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왕 에디슨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천재는 1퍼센트의 영감과, 99퍼센트의 땀, 노력으로 이루어진다.” 사람들은 보통 이말의 뜻을 성공이 노력에 달려 있다고 이해합니다. 얼마나 노력하느냐, 노력의 필요성 차원에서 이해합니다. 다시 말해서, 아무리 모자라는 머리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열심히 땀 흘리고 노력만 하면 그 노력이 부족한 영감을 채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에디슨은 이말의 뜻을 좀 더 자세히 묻는 기자들의 말에 사뭇 다른 이야기를 했습니다. “99퍼센트의 노력보다 1퍼센트의 영감이 더 중요합니다. 1퍼센트의 영감 없는 99퍼센트의 땀과 노력은 헛수고에 불과합니다.”

그러면서 에디슨은 1퍼센트란 아이디어를 뜻하고, 전구를 발명하기 위한 이 아이디어를 가지고 수천번, 수만 번을 거듭하는 실험과 시행착오가 필요한 것이 자연과학이라며 영감 없는 땀과 노력은 무의미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오늘날 크리스천들에게는 열심히 부족한 것이 아니라 영감이 부족합니다. 교회도 프로그램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영성, 영적 파워가 부족합니다. 열심의 빈곤이 아니라 꿈, 아이디어, 비전의 빈곤입니다. 많은 목회자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성도들을 열심히 움직이도록 해야 해. 가만히 놔두면 나태해지고 말썽이나 부리지”.이말의 반은 맞습니다.

성도들을 열심히 움직이는 성도로 만든다는 것은 옳습니다. 그러나 왜 움직여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이 없다면 소용이 없습니다. 무엇을 위해 열심히 해야 하는지 그것이 문제입니다. 까뮈의 시지프스의 신화를 보면 인간에게 내린 최고의 형벌로 큰 바윗돌을 산꼭대기에서 떨어뜨리고 굴려 올리게 한 후 그돌을 떨어뜨리는 일을 반복하게 합니다. 그것이 신이 인간에게 내린 최고의 형벌입니다.

사람을 극도로 괴롭히고 견디기 어렵게 만드는 것은 무의함을 느끼게 하는 것입니다. 비전 없는 분주함은 곧 지치게 만듭니다. 가치 없는 열심은 오래 지속될 수 없습니다. 스티븐 코비가 쓴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는 책에 보면 이런내용이 있습니다. 그의 딸이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고 그 아이를 키우느라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아버지에게 푸념했습니다. “이 아이 때문에 전혀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하나님이 내게 주신 은사를 활용할 수도 없구요. 시간 낭비가 심해요” 그러자 아버지 코비는 딸에게 충고해 주었습니다. “시간관리는 신경 쓰지 말아라. 지금 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를 잘 돌보고 감사하며 즐기는 것이다. 인생에게 중요한 것은 시간이 아니라 방향이다.”그렇습니다.

시간보다 중요한 것이 방향입니다. 시간이 많이 주어지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겁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시간이 부족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바쁜 일과 중요한 일, 급한 일과 중요한 일을 제대로 구별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급한 일에 붙잡혀서 계속 급한 일만 바쁘게 하다 보면 정작 해야 할 중요한 일을 놓쳐버릴 때가 있습니다. 열심히 살기는 살았는데 주님이 원하시는 방향과 정반대로 갈 수 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잘 알아서 거기에 삶의 우선순위를 두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