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여기서 우리 조선이 독립된 나라인 것과 조선사람이 자주 하는 국민인 것을 선언하노라, 이것으로써 세계 모든 나라에 알려 인류가 평등하다는 큰 뜻을 밝히며, 이것으로써 자손만대에 일러 겨례가 스스로 존재하는 마땅한 권리를 영원히 누리도록 하노라.”(독립선언문 중)

2일 오후 3시 벧엘장로교회(담임 변영익 목사)에서 '만세'소리가 울려퍼졌다. 30여명의 목회자들과 50여명의 교회 성도들이 독립운동가를 기리기 위해 3.1절 행사를 개최한 것이다.

본당을 울린 만세 소리는 광복회 고문 박영창 목사가 “독립운동가를 기리자”며 인도하는 가운데 시작됐다. 이에 앞서 한인기독실업인회 북미주 총연합회 상임고문 모종태 장로는 독립선언문을 낭독했다.

남가주한인목사회의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는 기념예배와 기념식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3.1절을 기념하는 행사인 만큼 조국과 미국, 그리고 교포사회를 위해 특별 기도하는 순서도 가졌다.

설교를 전한 변영익 목사는 “3.1절이 무슨 날인지 알지 못하는 우리 후손들에게 이날을 가르쳐야 하고 나라의 독립을 위해 생명을 던진 독립운동가들 처럼 우리 또한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애국자, 독립운동가가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