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자유를 위한 한인교회연합(KCC, Korean Church Coalition for North Korea Freedom)이 개최한 기드온 3백명 대회에 목회자 3백50여 명이 참석해 북한 구원을 위해 울부짖었다.

남가주 얼바인에 소재한 베델한인교회에서 26일 오후 3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된 대회에서 목회자는 탈북자 북송을 멈추지 않는 중국 정부에 대해 탈북자 인권 보호를 촉구하는 한편, 북한 현재 인권 상황을 보고하고 해법을 논의했다.

이 대회는 모든 일정에 앞서 먼저 ‘너희는 내게 부르짖으라’라는 통곡기도로 시작됐으며 KCC 대표 손인식 목사 등이 나와 북한 인권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후에는 에드 로이스 美 하원의원이 대회에 참석한 목회자를 격려하기 위해 쓴 ‘북한인권- 우리의 사명’이라는 편지가 낭독됐다.

본격적인 회의에서는 탈북자 구출과 북한자유 문제, 중국 대사관 앞에서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을 촉구하는 캠페인의 확산, 전 미주와 각 도시별로 KCC 기도운동 조직을 확산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미국 연방의회와 주의회에서 탈북자인권결의안이 채택되도록 하는 계획에 대한 소개도 있었다.

현재 이 대회에는 남가주 목회자가 1백여 명, 북가주에서 30여 명이 참석했으며 캘리포니아 외에도 뉴욕, 워싱턴, 오하이오, 플로리다, 텍사스, 일리노이에서도 목회자 일부가 참석했다. 특히 워싱턴 지역교회협의회 회장 김양일 목사, 북가주교회협의회총연합회 회장 신태환 목사, 휴스턴 기독교교회연합회 회장 이인승 목사, 샌디에고 교회협의회 회장 이호영 목사, 토론토 교회협의회 회장 유상범 목사, 오렌지카운티 교회협의회 회장 신원규 목사 등 각 지역 교계 대표급 인사도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오늘 27일 오전 8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대회를 계속하며 마지막 순서로 결의문을 채택한다. 이 결의문에는 북한 구원을 위한 미주 한인 목회자 결의와 다짐은 물론 구체적인 행동에 대해서까지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이 결의문에는 미국 주류사회와 전 세계에 북한 구원 문제를 여론화하기 위해 미주 한인 2세를 이 운동에 동참시켜야 한다는 점도 부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