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교계와 사회에서 본국 17대 대통령으로 25일 취임한 이명박 대통령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하나님을 믿는 장로가 조국의 수장이 됐다는 점 외에도 이 대통령이 본국의 경제 발전과 한미동맹 강화에 큰 역할을 감당해 줄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지금 한인교계는 새 대통령에게 북한인권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그 동안 ‘남북 평화’라는 미명 아래 도외시 돼 온 북한 동포의 인권에 본국 정부가 이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북한은 오픈도어선교회가 꼽은 최악의 기독교 박해국에 6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새 대통령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장로로서 동포의 천부인권이 처참히 짓밟히는 상황을 결코 모른 척 해선 안 된다. 이를 위해서 미국과의 적극적 외교와 협력도 기대된다.

그리고 한인교계는 본국의 대통령이 재외동포 사회에도 깊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재외동포들의 법적 지위 확립은 물론 재외동포 간의 교류는 과거부터 늘 논의되어 왔지만 어떤 결실도 맺은 바가 없다. 세계 어느 한인사회든지 그 사회의 중심은 바로 한인교회다. 한인교회들은 장로 대통령이 교회 중심 공동체인 한인사회에 애착을 갖고 재외동포 지위 확립과 본국과의 교류 협력에 관심을 가져 주길 바라고 있다.

무엇보다도 바라는 것은, 이 대통령이 친기독교 대통령이 아닌 기독교적 대통령이 되는 것이다. 친기독교 정책이나 활동으로 기독교인의 지지를 받는 대통령이 아닌 기독교인다운 대통령, 빛과 소금 같은 대통령, 전 국민의 화합을 이뤄내는 대통령 이길 바라는 것이다. 경제발전으로 국민의 삶을 개선시키고, 인권 외교로 북한 구원에 힘쓰고, 전 세계 한인들이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대한민국 건설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

앞으로 5년 동안 하나님의 청지기가 되어 조국을 이끌 이 대통령을 위해 한인교회와 모든 한인들이 기도하고 있음도 잊지 말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