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창립기념일 행사비용으로 장학금을 주는 교회가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뉴저지 소재 새소망교회(담임 정인석 목사)는 오는 5월 4일 열리는 창립 10주년 기념행사에 들어가는 비용으로 장학금을 지급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인석 목사는 이같이 결정하게 된 경위에 대해 “그동안 창립기념일 행사를 크게 해오진 않았지만 이번에 10주년을 맞게돼 예산을 책정하다 보니 생각보다 많은 재정이 드는것을 보게 됐다”며 “1회 행사에 비용을 낭비하는 것보다 좋은 일에 쓰자는 취지에서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 목사는 “교회가 복음을 전하는 제 1의 본분에 최선을 다할뿐 아니라 사회구제에도 손을 뻗쳐야 한다는 생각에서 무슨일을 할지 고민하다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복지제도가 잘 갖춰진 미국에서 실제적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이 미주 한인교회 미래인 1.5세, 2세 학생을 돕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 목사는 “올해 처음 시도하는 장학금 지원사역이 1회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점점 수혜학생을 늘려 정기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학생 선발은 올해 9월 입학하는 신입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선발인원은 10여 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장학금 신청은 새소망교회 홈페이지(www.nhcnj.org)에 있는 신청양식을 다운로드 받아 작성 후 4월 15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한편 새소망교회는 이번뿐만 아니라 지난 창립4주년 기념행사때도 미국에 이민와 재정적인 어려움과 시간이 없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섯 커플의 합동결혼식을 올려줘 이민사회에 온정을 실천한 바 있다.

또 새소망교회는 선교와 구제사역에도 앞장서고 있다. 새소망교회는 현재 중앙아시아, 한국, 일본 등 26여 곳 사역지에서 활발한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새소망교회는 단지 후원금만 보내주는 수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선교지를 찾아가 교회를 세워주는 등 보다 적극적인 선교를 펼치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를 위해 미술교실, 일본어 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근지역에서 개척하고 있는 일본인교회를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