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정명석 교주가 20일 오후 한국에 송환된다. 공금 횡령과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지난해 5월 중국 공안에 체포돼 수감 중이던 정 씨는 중국 다롄발 대한항공편을 통해 오후 4시 50분 인천공항으로 압송될 예정이다.

JMS 탈회자들의 모임인 엑소더스 대표 이광흠씨는 엑소더스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이는 당초 중국 국무원의 결정이 남아있어 송환에 수 개월 더 소요될 것이라던 예상보다 훨씬 이른 시점이다. 정 씨는 송환 즉시 경찰에 조사를 받는다.

엑소더스 측은 여러 수단을 동원해 정 씨의 사면 혹은 형량 단축에 나서왔던 JMS 측과의 법적 싸움을 위해 최근 법률사무소와 계약을 맺는 등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실제로 정 씨가 도피행각을 벌이던 중 국정원 직원과 검사 등이 기밀 자료를 JMS 측에 제공, 도피를 도왔다는 의혹이 여러 차례 제기돼 왔다. 최근에는 정 씨를 고소한 피해 여성의 집을 무작정 방문해 면담을 강요하는 등 사건을 무마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