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동부지역 라푸엔테(LA PUENTE RD)와 월넛(WALNUT)에 위치한 축복교회(한인교회 담임 김인경 목사)가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축복교회 담임 김인경 목사를 만나 그동안 사역과 10년 동안 축복교회에서 일어났던 이모저모를 들어 봤다. 이하는 인터뷰 일문일답.

1. 창립 1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창립 배경과 지금까지 목회해 오신 소감 부탁 드립니다.
우선 10년 동안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 사실 남편은 백인으로 백인 목회를 하고 저는 부목사로 중국, 아시아인을 섬겼어요. 어느날 교회에 한인가정이 와서 바이블 스터디를 하길 원한 것이 한인교회가 세워진 계기가 됐고, 이후 한인이 늘어나자 한인 교회를 만들 것을 권유받았어요. 그렇게 한인교회는 시작했어요. 이후 저희 교회에서 중,고등부 학생이 은혜를 받아 들불 같이 부흥이 일어났어요. 사실 2세, 1.5세가 차세대 지도자 아니겠어요? 이들을 중심으로 교회를 만들어 가고 있죠. 찬양과 경배도 아이들 중심이고 메시지도 청소년과 어른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하죠. 아이를 위해 토요일에는 영어 예배, 주일에는 한국어 예배를 드려요. 2001년도에는 토요기도회를 시작했는데 자신의 삶에 감사하지 못하는 청소년에게 ‘감사의 제목을 찾으라’는 메세지를 전했어요. 그러자 감사 제목을 찾기 시작했고 회개가 일어났어요. 성령으로 변화되기 시작하니 변화된 아이가 친구를 데리고 왔어요. 그렇게 교회가 자라났습니다.

2. 축복교회 특징은 무엇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청소년 중심의 목회, 셀중심의 교회, 그리고 팀사역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어요. YOUTH에 맞게 캐더링 된 교회라고 할까요. 유능한 사역자가 환상의 팀을 이뤄 제자 양육에 힘쓰고 청소년 영성을 기르기 위해 찬양과 경배, 중보기도에 역점을 둬요. 찬양과 경배할 때는 열정이 있는데 시끄럽다고 할 수 있죠(웃음). 이런 교회 분위기에 어른이 불평할 수 있는데 그럴 때는 저는 이렇게 얘기해요. 자녀를 사랑하지 않느냐? 내 나이는 67살인데도 아이를 위해 예배를 맞춰 가는데 친자녀를 위해 희생하지 못하냐? 그렇게 말씀드리면 부모님이 공감하시죠. 그리고 주일 대예배도 고등부, 대학부 학생과 부모님이 함께 드려요. 청소년은 언어와 환경이 달라 부모님과 갈라지는 모습이 있는데 교회에까지 와서 갈라진다면 문제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예배를 같이 드리게 했어요.

3. 특별한 목회 철학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세요?
제자 훈련과 리더십 트레이닝이 중요하다고 봐요. 그리고 저는 교회를 개척한 사람인데 미주 지역과 일본에서 사역할 때 교회를 세우기에 주력했어요. 지금까지 사역을 하며 8개 교회를 개척하고 35개 교회를 개척하는데 도움을 줬죠. 교회를 세울 때 중점적으로 하는 것은 리더를 양성하는 거예요. 리더에 따라 교회가 자라기도 주춤하기도 하죠. 목자가 있으면 양이 모이는 것과 같은 거죠. 교회를 세우고 첫 3년은 성장보다 리더 양성에 집중합니다. 그렇게 양육한 리더가 저희 교회 중심을 이루고 있어요.

4. 창립 10주년을 맞아 지교회를 개척하게 됐습니다. 다민족목회에 대한 비전을 갖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축복교회를 세울 때도 100명이 넘으면 분가를 할 거라고 말했었죠. 분가를 통해 지교회가 세워지고 아들인 쟌 리 목사가 목회를 맡게 됩니다. 그리고 축복교회 출석하는 백인, 히스패닉, 아시안 등 20~30명이 함께 교회를 세우게 되죠. 다민족 목회 비전을 가진 교회 이름은 카리스 처치(희랍어로 ‘카리스’는 은혜라는 뜻)입니다. 카리스 처치는 축복교회 10주년을 맞는 하나님의 은혜라고 할 수 있어요.

5. 교회가 나사렛 교단에 속해 있습니다. 나사렛 교단에 대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나사렛 교단은 1890년도 영적 대각성이 일어났을 때 당시 장로교, 감리교에서 부흥 집회가 많았어요. 이러한 성령충만한 운동으로 말미암아 탄생하게 됐어요. 이후 1884년에서 1950년까지 나사렛 교단 전성기라고 볼 수 있죠. 동부, 서부의 서열 보수 운동이 합쳐진 곳이 1908년 텍사스 파일럿 포랜트이고 1915년 오순절 나사렛 교단에서 오순절을 뺐는데 1918년이라는 의견이 있기도 합니다."


6. 목사님께서는 교회에 새신자가 어떻게 훈련시키십니까?
셀처치를 하기에 아이는 셀에서 관리하고 교역자가 점검을 하죠. 어른은 먼저 만나서 신앙을 점검합니다. 불신자인지.. 크리스천이라면 신앙이 어느 정도인지... 말씀으로 양육하기에 초점을 두고 섬김의 사역을 합니다. 저희 교회는 자녀가 부모님을 전도하는 경우가 많아요. 변화된 자녀를 보고 부모님이 오게 됩니다. 목회를 하면서 느끼는 것은 목회는 한 손에는 돌봄 한 손에는 말씀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7. 이민 사회에 곳곳에 분열의 모습이 있습니다. 교회도 예외는 아닙니다. 해결 방법에 대해 생각하신 것과 이런 문제를 다루는 언론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나사렛 국제본부는 100년이 지나도 갈라지지 않았어요. 함께 모여 기도하면 되는데....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는 마음이 필요해요. 기도하고 분열하지 않도록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아야죠. 언론도 하나님 역사를 보도하고 깨어서 바른 보도를 해야 합니다. 분쟁하는 크리스천은 거듭난 크리스천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스도는 막힌 담을 허셨는데 담을 세우면 안되겠죠."

8. 앞으로 목회 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예수님의 제자, 사도를 기르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리고 청소년을 잘 양육해 주님의 귀한 사명을 가진 일꾼으로 키울 계획인데 저는 교회가 청소년을 잘 돌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특히 주말에 청소년에게 갱, 마약 등 갖가지 위험이 있어요. 교회 역할이 필요한 부분이죠. 앞으로 1000명 사역자를 길러 세계로 보내려는 비전을 갖고 있는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김인경 목사는

풀러신학대학에서 선교학 석사(M.Div)와 선교학 박사과정을 과정을 거쳤으며 Contextualization(상황선교신학: 각 나라의 문화와 언어에 따른 사고의 차이를 바탕으로 선교하는 방법)을 전공했했다. 또한 나사렛 국제본부 선교국장, 웨슬리언 지도자 협의회 회장을 맡아 남다른 리더십으로 교계에 선한 영향력을 미쳤다. 현재 축복교회 담임으로 10년째 섬기며 YOUTH 목회와 다민족 목회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 축복교회 주소는 20801 La Puente Road., Walnut, CA 91789, 연락처는 (951)233-2353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