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관계'를 어떻게 맺느냐다. 건강한 관계형성이 될 때 건강한 영성을 소유하고 건강한 교회를 꾸려나갈 수 있다. 하나님과 관계, 타인과 관계, 그리고 나와 관계 정립을 위해 지난 2007년 3월부터 뉴욕관계학교가 열리고 있다. 이렇듯 관계정립에 대한 뜨거운 관심으로 내달 2일(주일) 오후 3시, 뉴욕침례교회(박진하 목사)서 찾아가는 공개강의가 실시된다.

'관계와 영성'이란 주제로 진행되는 관계학교는 교회 및 기관(전교인 및 기관대상)을 대상으로 2시간 30분여 동안 △일상의 내 모습과 핵심 감정 △가족의 필요성 △관계유형 점검 △나의 현주소 △관계에서 영성이란? △내 신앙의 미래 모습은? 이란 소주제로 강의가 실시된다. 강사는 김사훈 박사(목회상담 전문가. 한국기독교 상담, 심리치료학회 전문가, 상담실 로뎀아래 대표).

주최 측은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관계를 떠나 살 수 없도록 창조됐지만, 자신도 모르게 상처를 주고 받으며 관계에서의 갈등으로 고통 받고 있다"며 "관계학교는 행복을 위한 준비과정이다. 그대로의 자기 모습을 발견함으로 성숙한 관계능력 향상을 돕는 프로그램으로 짜여 있다. 이 과정을 통해 타인의 눈에 비친 여러 가지 모습을 깨닫게 될 것이다. 특히 가까운 관계에서 자기 모습을 확인하고 주고 있는 상처와 받고 있는 스트레스를 깨달아 변화의 기회로 삼게 될 것이다"라고 관계학교의 효과를 밝혔다.

또한 "뉴욕관계학교 궁극적 목적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 형성이다. 하나님과 수직적인 관계는 수평적인 인간관계로 적용될 때 많은 유익이 생긴다. 관계에서 미성숙한 교회는 경직된다. 우리 신앙이 말과 생각의 차원에 머물지 않고 실제적인 관계 가운데 적용되야 한다. 관계에서 미성숙한 사람이 제시하는 복음은 받아들이기 힘들뿐만 아니라 진리 자체를 왜곡해서 지각하게 된다. 성숙한 관계를 통해 우리가 증인된 삶을 살 수 있다."고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관계학교는 2006년 가을 뉴욕청소년센터 스텝을 훈련시키며 출발했다. 이후 2007년 청소년센터 상담 사역부로 활동하다 올해 '뉴욕관계학교'라는 이름으로 변경하며 청소년센터 협력기관이 됐다. 그간 3번 공개강좌(퀸즈한길교회/박진수 목사, 뉴욕할렐루야교회/이광희 목사, 참사랑교회/최요셉 목사)와 1, 2차 삼당 전문가 과정을 실시했으며, 올해부터 공개강좌를 통해 관심을 가진 이들을 중심으로 목회자반·사모반·셀그룹 리더반·부모반·부부반·교사반·청소년사역자반으로 나눠 8주에서 15주간 관계학교를 실시할 방침이다. 또한 내달 3일(월)부터 상담 기초 과정인 '인간 이해하기'를 진행한다.

양희철 목사(포레스트한인교회, 전 뉴욕교협회장)는 "그동안 목회와 학원사역(뉴욕청소년센터)을 하며 항상 관계에 대해 상각해 오게 됐다. 이민사회 속 우리의 많은 가정과 교회가 관계에서 갈등하고 힘들어 하기 때문이다. 관계능력은 건강한 교회와 가정, 소그룹 인도의 전제 조건이다"라며 관계학교를 추천했다.

뿐만 아니라 뉴욕신학대 임성신 교수(Dr. Michelle Sungshin Lim) 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모습은 아름답고 선하고 다른 것에 대해 배려하는 관계다. 이 관계가 깨어져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인간이 아픔과 상처를 주고받고, 되풀이 하면서, 자기 안으로 들어가 억압된 상태에 있다. 이것이 우리네 모습이다"며, "관계학교가 이러한 모순되고 아프고 억압된 우리의 모습을 원래의 '아름답고 선하고 바른(배려하는)' 상호 의존하는 관계, 즉 새롭고 더 좋은 관계로 변화하도록 돕는 배움의 공간이 되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문의:박시훈 총무(551-206-8270)/ 김성하 간사(516-603-0087/ 이성훈(718-570-38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