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선교회 사역자들의 오랜 꿈이 드디어 이뤄졌다.

올해로 홈리스 사역 7년을 맞이한 거리선교회는 그동안 홈리스들과 함께 찬양하며 예배 드리기를 꿈꿔왔다. 꿈의 실현을 위해 사역자는 홈리스를 위한 교회를 마련키로 하고 우선 센터를 찾기 위해 집중했다.

특히 김수철 목사는 홈리스를 위한 교회인 ‘소중한사람들센터’ 건물을 찾기 위해 에이전트에게 부탁하는 것은 물론 한인타운을 이잡듯 돌아다녔다. 그러다 사랑의빛선교교회 모 집사를 만나 현 위치의 센터를 소개 받았고 후덕한 건물 주인 인심덕에 예상보다 싼 가격에 센터를 임대했다.

거리선교회 사역자의 꿈인 ‘소중한사람들센터’ 입당예배는 지난 14일 오전 11시 다운타운 327 Towne Ave에서 남가주 교계 인사 및 한인 그리고 멕시코인 등 1백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드려졌다.

선교회 사역자는 센터 내부 공사를 끝낸 후 예배 드리기로 계획했으나 그동안 센터를 사용해오던 사람이 일정보다 늦게 이사해 공사 일정에 차질이 생겼고 1층, 2층 각각 4천 sq씩 모두 8천 sq의 센터에 세미나실 및 재활실, 주방, 샤워실 등 각종 시설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약 8만 달러에 이르는 공사비용을 마련치 못해 미완공 센터에서 예배드렸다.

공사에 앞서 선교회는 비용 충당을 위해 한인과 한인교회에 홈리스를 위한 교회 건립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지만 참여율은 저조했으며 현재 센터 공사는 20%가량 진행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인사말은 전한 김수철 목사는 “이렇게 이 사역을 해나갈 수 있도록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LA시와 협조가 이뤄져 이렇게 센터 입당 예배를 드리게 됐다”며 “서울에도 이런 홈리스를 위한 건물이 있는데 건물이 들어서는 것에 대해 주민의 반대가 심했다. 소중한사람들센터도 시에서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지만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이를 위해 여러분의 많은 기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거리선교회 사역자는 오는 17일부터 센터에서 홈리스과 함께 예배 드릴 예정이며 아직 예배를 위한 필요한 찬양인도자 및 영어 설교자를 찾지 못해 지원자를 물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