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청소년이 금식을 통해 굶주린 이웃을 돕기 위한 기금운동을 전개한다.

미 전역의 청소년 5천여 만 명은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장장 30시간동안 소량의 물과 음료수 외에는 어떤 것도 먹지 않으며 각 지역에서 음식배달, 자원봉사 등을 통해 모금활동을 벌인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월드비전은 매년 갖는 금식 운동을 통해 지난해에는 미화 117만 달러를 모금했으며, 올해 목표액은 125만 달러를 책정했다. 모금된 성금은 자연재해 피해를 입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 등에도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월드비전 로라 블랭크 공보담당은 12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심각한 홍수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북한 주민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더욱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한다”며 “올해에는 지난해 홍수난과 함께 가을 수확량이 저조한데 따라 식량 사정이 1990년대 초반보다 더 심각하다”고 전했다.

월드비전은 지난 1996년에 북한최초의 국수공장을 세워 어린이와 노약자에게 국수를 제공해오고 있으며, 2000년부터는 북한의 주요농업개발사업인 씨감자 생산사업과 과수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