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자유를 위한 한인교회연합(KCC, Korean Church Coalition for North Korea Freedom)은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을 촉구하며 <기드온 300명 대회>를 오는 26일 남가주 얼바인 소재 베델한인교회에서 개최한다. KCC는 지난 2004년 미국 북한인권법 제정 당시 전 미주 한인 목회자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LA에서 기도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기드온 300명 대회>는 탈북자 북송을 멈추지 않는 중국 정부에 대해 탈북자 인권보호를 촉구하고 한국과 미국에 북한 인권 문제를 환기시키는 기도대회이며 캘리포니아와 오레곤 주 목회자 중심으로 300여 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26일 오후 4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일정으로 열리며 북한인권상황 보고, 탈북자 상황 보고, NGO 사역보고, 탈북자 간증, 선언서 채택 및 통곡 기도 등으로 진행된다.

이번에 북가주 참석을 신청한 목회자는 현재 30명이다. 북가주 지역 참석자 인솔를 맡게 된 새소망침례교회 이동진 목사는 “평신도와 지역 단체장까지 참여하기 때문에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목사는 “현재 중국 내 탈북자는 20~25만 명으로 추산되는데 이들은 노동력과 성 착취 등 인권 유린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중국내 탈북자 인권 보호에 대해 강력히 촉구하는 대회가 될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북가주 목회자는 이번 대회 이후 5개월간 KCC가 주도하는 탈북자 기도모임도 결성한다. KCC는 2008년 8월 8일 중국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탈북자 인권에 대한 개선이 없을 시 탈북 난민 자유를 위한‘Let My People Go’캠페인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진 목사는 “우리는 중국 올림픽을 앞두고 일주일마다 약 2시간씩 샌프란시스코 중국대사관 앞에서 침묵기도회를 열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