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가스펠휄로우쉽교회(담임 성현경 목사)는 창립 4주년을 맞아 고형원 전도사를 초청 3일(주일) 오전 11시 찬양집회가 열린다.

성 목사는 "가스펠 휄로우쉽 교회는 지난 4년 전 추수감사 주일에 뉴욕 웨체스터 Scarsedale에서 시작됐다. 당시 텅비다시피 한 넓은 예배당에서 한 청년과 또 다른 한 전도사와 함께 금요 찬양으로 시작됐다. 이스라엘 선교사로 8년 동안 있다가 밴쿠버 교회로 청빙돼 가는 중에 마침 맨하탄 한 교회에서 부흥회 강사가 펑크나 갑작스럽게 부흥회를 인도하게 됐다. 그때 청년을 보며 강도 만난 이들처럼 보여 떠나지 못하고 이곳에 가방을 내려놓게 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4년간 7번이나 이사를 다녔다. 감사하게도 이번에 공장건물을 사 입당하게 됐고, 지역 카운슬에도 한 번에 통과 됐다. 이렇게 빨리 해결해 주심에 감사하며 기도의 힘이 크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라며 "교인이 새벽기도를 위해 새벽 4시부터 교회에 오는데, 아무나 아무 때에 와서 기도할 수 있는 장소로 오픈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성 목사는 특히 2세 교육에 관심이 많다. 이스라엘 선교사로 사역하며 유대인 교육을 유심히 살펴봤다는 그는 "좋은 학교 건물을 세운다고 교육이 되는 것은 아니다. 오늘날 교회는 솔로몬 성전처럼 화려한 성전을 꿈꾸는데, 느헤미야 성전으로 가야 한다.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가 문제다"고 지적하며 "한국의 세인고등학교 같은 크리스천 스쿨을 만들고 싶다. 현재 한글학교만 하는데, 민족학교라고 정해 한국 역사도 가르치고 싶다"고 앞으로 비전을 드러냈다.

최근 세인고등학교와 몽골국제대학을 세운 원동연 박사가 가스펠 휄로우쉽 교회를 방문해 말씀을 전하며 많은 교제를 나누기도 했다. 교회 측은 유치부 교육부터 세인고등학교 프로그램을 접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우선은 교회내 학생을 대상으로 하다가, 이후에는 학교를 세워 체계적인 교육을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에리조나에 위치한 세안고등학교 같은 미국의 대안학교를 방문하기로 했다.

성 목사는 "우리 교회 EM 목회자가 초등학교에서 교사로 활동하며 10대 사역하고 있는데 정말 훌륭하다. 일부러 프린스턴대학교에서 기독교 교육학을 전공했을 정도로 열정이 대단하다"며 "아이들에 대한 파일이 학교 파일처럼 정리가 돼 있음에 놀랐고, 학생을 개인적으로 만나 심방을 하느라 바쁘다. 또한 아이들이 주일뿐 아니라 수·금요일에도 모여 함께 말씀을 나누고 있다"며 자랑한다.

특히 가스펠 휄로우쉽 교회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10대부터 70대까지 다 함께 예배를 드리며 찬양하는 풍경이 펼쳐진다는 점이다. 찬양팀도 청년부터 흰 머리를 가진 이까지 다양하다.

"우리 2세가 한국말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기 말을 하지 않으면 민족이 사라집니다. 이스라엘에서 유대인 교회는 예배에서 보통 6개의 언어(히브리어, 영어, 러시아어,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를 사용합니다. 이들의 예배를 보며 사도행전이 이해가 됐습니다. 각 나라에서 살던 이들이 와 자기 말로 설교를 듣는 것입니다. 제가 이스라엘 선교사로 있을 때 미국 각 지역의 4개 대형교회를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곳에 가서 보니 한국어와 영어권이 따로 예배를 드리며 대화가 단절되고 있음을 봤습니다. 한 지붕 세가족인 셈인데, 다음세대에 가면 다 끊어져 한국어 예배는 안 가게 됩니다. 유대인은 모국어를 쓰기에 어느 나라를 가던지 히브리어가 있습니다"

또한 가스펠휄로우쉽교회는 뮤지컬을 기획해 올 연말에 처음으로 교인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교회내 뮤지컬 작곡을 공부한 이가 있어 그를 중심으로 준비 중이다.

성 목사는 선수가 필요하지, 체육관 같은 청중은 원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체육관에 3천명 혹 3만 명이 모여도 뛰는 선수는 같다는 것이다. 이에 제자훈련으로 열심히 뛰어다니는 선수를 양육하고 싶다며 "대형교회 중심이 아니라 작은 교회를 따라 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고 싶다. 북두칠성이 아니라 푸른 하늘 은하수 같이 말이다. 이에 다른 이들과 네크워크하는 중이다"고 언급했다.

젊은이들이 좋은데, 교회 개척을 하며 이상하게도 장년을 많이 만났다고 밝히는 성 목사는 "작지만 지켜 봐 달라. 분명 하나님의 크신 역사가 일어날 것이다"고 강조한다.

한편, 그는 오는 5월 15일부터 부흥의 고형원 전도사와 Again 1907을 시작해 현재 청년선교네트워크를 섬기는 홍원표 목사, 버드나무 김우현 감독이 한 팀이 돼 부산에서부터 임진각까지 청년을 대상으로 순회 집회를 계획하며 기도하고 있다.

전화 : 201-384-3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