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라라연합감리교회 이성호 목사가 지난 31일 교회 칼럼란을 통해 “지난 두 달간 진행된 교인 투표결과 교회 이전안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교회 건축 헌금 작정 기간 동안 17.3%를 차지하는 64가정이 작정헌금에 참여했고 작정헌금목표액의 29.6%로 총 8십8만8천6백6십6달러가 작정됐다. 즉 교인 3분의 2가 교회 이전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하며 교회 이전이 부결됐음을 알렸다.

산타클라라연합감리교회의 교회이전은 현 위치에서 부족한 교실과 주차시설로 인한 어려움으로 고려됐었으나 80% 가량의 교인이 찬성의사를 표시하지 않아 부결됐다.

이 목사는 칼럼란을 통해 “담임 목사로써 방향을 정해놓고 몰아부치기를 원치 않는다”며 “우리 교회의 아름다운 전통인 화합과 이성적 대화를 통해 하나님 뜻을 하나씩 발견하고 적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어떤 주제나 안건도 우리 교회를 분열시킬 수 없다”면서, “우리 교회에 서로 다른 의견이 공존할 지라도 대화하고 합의점을 찾아가는 토론과 협상 문화가 존재하는 것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작정된 건축 헌금액은 “이전을 전제로 한” 투표의 한 방법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헌금액은 실제로 봉헌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