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회 이사, 인간성 회복운동 추진위원회 미주본부장, 미주피랍탈북연대 서부지회장, 월드비전 홍보위원장 등 그 타이틀에서 보듯 다양한 영역에서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인물 중 한명인 LA한인 축제재단 이사 윤난향 씨. 그는 매년 한인사회 결집력을 보여주는 ‘한국의날 축제’행사 준비위원장으로 그 능력을 톡톡히 인정받고 있다.

오늘 처럼 열심히 봉사할 수 있게 된 것이 모두 하나님 연단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윤 씨는 "“당시에는 이해되지 않고 원망스럽기만 한 것이 지금 와서 보니 모두가 하나님 계획하심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젊은 시절 사업을 키워 목돈을 가지고 있던 윤 씨는 그만 사기를 당해 거의 모든 물질을 잃고 말았다. “당시 50만불 이상이었는데 저는 거의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정신병원에 드나들 정도였죠. 그러다 겨우 정신을 차리고 기도원에 들어가 하나님께 하소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게 네 돈이 아니다’라고 하시더군요.”

윤 씨는 그때야 비로써 자신이 입술로는 주님 일을 한다고 했지만 사실 마음은 그렇지 않았다는걸 알게 됐다. “그런 경험을 하면서 결국 물질이 하나님께 속한 것임을 절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물질만을 바라보던 눈이 비로써 하나님을 향하게 됐고, 썩어질 일이 아닌 영원히 남아질 하늘 일을 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죠.”

하나님 영광만을 드러내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윤 씨는 “2등은 싫어요. 세상적인 명예를 욕심 낸다기 보다는 하나님 앞에서 1등으로 칭찬받는 일꾼이 되고 싶습니다. 그런 욕심으로 한인사회를 섬길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합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