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일은 영원한 것, 절대적인 것은 없습니다. 한 때 한국 사람이 된장을 먹어서 위암에 잘 걸린다는 기사가 보도 됐습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는 그 된장이 위암을 예방해 주는 효과가 있다는 기사가 보도되고 있습니다.

뭐든지 인간 삶에 절대적인 것은 없습니다. 우리 모국, 한국에 10년 세월 동안 좌파정권이 온갖 친북적 정책을 펼쳐 왔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드디어 새 대통령이 선출됐고 그분이 발표하는 새 정책마다 지난 10년을 보기 좋게 뒤집어 놓는 것입니다. 한국 친구 목사님에게서 전화가 걸려와 대화하던 중, 지금 한국에서는 해방 이후 가장 큰 흥분을 겪고 있답니다.

그것이 무엇인지를 물었더니 10년 좌파 정권이 물러가는 감격과 흥분이랍니다. 그 정도로 노대통령 정권이 물러가 주기를 대다수 국민이 원하고 있었다는 표현이겠지만 한가지 알아야 할 것은 역사 회전은 언제고 다시 일어난다는 진리입니다. 돌고 도는 것이 인간의 마음이요 변하기 쉬운 속성이기 때문입니다.

오직 우리 그리스도인만이 돌고 도는 세상에 휩쓸리지 않는 성도입니다. 이 세상 사람의 속성은 불경기에는 수입이 줄었다며 울고 호경기에는 흥청망청 쓰느라고 웃는 기질입니다. 돌고 도는 불경기와 호경기 속에서 그저 울다가 웃는 것이 마치 바람에 나는 겨와 같습니다. 이 세상은 보수적인 지도자가 나오면 열광했다가 얼마 지나면 또 진보적인 개혁을 떠드는 지도자에게 혼을 빼앗기는 기질을 버리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성도는 하나님 나라에 속한 시민입니다. 세상은 시시각각 변해도 십자가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사람이 예수의 제자입니다. 새해 들어 새벽마다 밀려드는 성도를 바라보며 예수 제자의 거룩한 행진을 보는 심정이었습니다. 많은 불편에도 불구하고 비전 파킹랏에 차를 세우고 여전히 명랑하게 체육관 성전으로 몰려드는 가족을 보면서 견고한 천국 시민의 헌신을 바라보는 뜨거운 불덩이가 가슴에 느껴졌습니다. 이 세상 사람은 불경기와 호경기를 따지는 사람이지만 그리스도에게 속한 성도는 당당히 주님의 부름에 호응하는 사람입니다. 돌고 도는 세상에 휩쓸리지 않고 오직 주만 바라보며 십자가 길을 걷는 가족을 깊이 사랑하고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