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결핵 검진차량을 보내기 위한 ‘천사운동’을 벌이고 있는 시드니 한인교회 교역자협의회 산하 북한선교위(위원장 손아브라함 목사)가 드디어 1차 목표 모금액 4만 달러를 달성했다.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천사 운동’은 크고 작은 정성 어린 손길이 줄기차게 이어져, 6개월 만에 4만 달러를 모금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북한선교위는 오는 23일 오전 11시 시드니한인연합교회에서 ‘북한 결핵 검진차량 모금액 1차 전달식’을 갖는다. 이번 전달식에서는 특별히 유진벨 재단 상임이사인 임 호 장로가 참석해, 시드니 교민과 단체, 교회 등이 정성스레 모금한 1차 모금액을 직접 전달 받을 예정이다. 이 후 임 호 장로의 북한 선교에 관한 간증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그 동안 북한에 결핵 검진차량을 보내기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았던 북한선교위 위원장 손 아브라함 목사는 “많은 분이 참여해 주셔서 4만 달러 돌파할 수 있었다”며 천사운동에 동참한 분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손 목사는 “너무나 감격적인 순간”이라며 말을 잇지 못하다, “지금까지 함께 하시고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북한선교위 부위원장 류성춘 목사는 “이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한인교회가 더욱 한 마음이 돼 북한을 돕는 일에 앞장 서 나가길 원한다”고 교회에게 간절히 호소했다.

이번 전달식에서는 류성춘 목사(시드니한인연합교회)가 사회를, 손 아브라함 목사(순복음은혜교회)가 기도, 유종오 목사(시드니 한인교회 교역자협의회 회장)가 축사, 김환기 사관(구세군)이 헌금기도, 홍관표 목사(시드니중앙장로교회 원로)가 축도를 각각 맡을 예정이다.

북한선교위는 지난 6개월간 ‘북한선교의 밤 개최’, ‘북한선교주일 제정’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이는 시드니 교민사회와 교회로 하여금 북한선교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마음을 열게 하는 결과를 가져왔으며, 아울러 6개월 만에 4만불 모금이라는 거대한 성과를 낳게 했다.

북한선교위는 15일 정기회의를 통해 이 기세를 이어받아 부활절까지 총력을 기울이기로 뜻을 모았다. 3월 2일 서울 영안교회 양병희 목사를 초청해 북한 선교의 밤(가제)을 개최할 예정이며, 또한 평신도 참여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평신도위원회를 조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