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지역 ‘워크 포 라이프(Walk For Life)’ 가 약 2만5천 명을 동원하며 오는 19일 토요일 샌프란시스코 페리파크플라자(Ferry Park Plaza)에서 평화 시위를 펼친다. 2005년부터 매년 1월 열리는 이번 걷기 시위는 올 11월에 있을 ‘사라의 법’ 투표 시기와 맞물리고 있어 더욱 주목되고 있다.

‘사라의 법’은 18세 이하 여학생 낙태시술 48시간 전 의료진은 반드시 부모에게 공지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지난 14일까지 총 25만8천4백8십 개 탄원 서명이 모아진 상태로 11월 8일 통과여부가 투표로 결정된다.

현재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18세 이하 여학생에게 독감주사, 충치치료, 아스피린 분배가 부모 동의없이 이뤄지지 못하도록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18세 이하 여학생 낙태시술은 특별한 부모 공지 없이 행해지고 있으며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

‘워크 포 라이프’ 공동 창립자인 돌로스 미한 씨는 “이번 해가 ‘사라의 법’이 통과되는 해가 됐으면 좋겠다.”며, “우리는 사라와 같은 어린 여학생을 보호해야 한다” 고 말했다. 현재 행사 주최 측은 “이번 시위에 참석하는 한 사람 당 10명씩만 서명을 받아낸다면 약 20만 명 서명이 모일 수 있다” 며 서명 모으기를 격려하고 있다.

한편, 이번 시위에는 마틴루터킹 조카인 알베다 킹 박사(Dr. Alveda King, of the Martin Luther King Jr. family), 블랙 제노사이드 창설자 클레나드 차일드리스(Rev. Clenard Childress, founder of Black Genocide), 낙태경험자 지안나 제슨(Gianna Jessen, abortion survivor), 라디오 호스트 제시 로미로(Jesse Romero, radio host), 영화‘벨라’출연배우 에듀알도 베라스테규(Eduardo Verastegui, actor, star of Bella)가 초청돼 연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