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고요한 찬송가 멜로디로 시작된 효신장로교회(담임 문석호 목사) 오후 6시 주일 늦은예배를 드렸다. 주일날 직장관계로 오전 예배를 드리지 못하거나, 주일날 찬양과 말씀을 더 듣고 싶어하는 성도를 위해 2008년 첫째 주일부터 시작됐다.

"오전에 예배 드렸는데 늦은예배에서 찬양을 은혜롭게 한다고 해서 참석했어요. 또 목사님 말씀도 더 듣고 싶어서요" 효신장로교회 한 성도 말이다.

'주의 친절한 팔의 안기세' 최리나 전도사 찬양인도는 성도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하고, 또 항상 함께 하시는 하나님 사랑을 깊이 전했다. 이어 간증을 전한 홍희범 집사는 자녀교육 관계로 미국으로 이민 온 후, 겪게 된 재정, 신분 등 역경을 기도로 응답받았다고 간증을 전하기도 했다.

설교를 전한 문석호 목사는 '동행' 이라는 제목으로, 역경 가운데서도 항상 함께 하시는 하나님 동행하심에 대해 말씀을 전했다. 문 목사는 리빙스톤선교사 일화를 소개하며 하나님 동행하심에 대해 증거했다.

"탐험가이자 선교사였던 리빙스턴은 아프리카에서 흑인에게 맞아죽을 뻔하기도 하고, 굶주림과 헐벗음 속에서 자신 젊은 시절을 아프리카 오지 선교에 헌신했습니다. 온갖 악조건 속에서 그가 살아날 수 있었던 이유는 어려운 순간마다 붙드시는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봤기 때문입니다." 문석호 목사는 하나님 동행함을 깊이 체험하기를 바란다고 성도를 권면했다.

"하나님께서는 나의 감정과 상관없이 항상 함께 동행하시는데, 삶 가운데 믿음의 눈으로 항상 하나님을 바라보고 싶어요" 뉴욕동양선교제일교회에서 왔다는 한 자매가 말했다.

-아래는 효신장로교회 담임 문석호 목사, 늦은예배 찬양인도자 최리나 전도사 인터뷰 내용이다.

-늦은예배가 시작된 동기가 무엇인가요?
문석호 목사: 주일 오전예배를 온전히 지키지 못하는 사람을 위한 것이죠. 이전에 식당에서 전도했었는데, 사람들이 일요일에도 저녁 8시까지 일한다고 해요. 그래서 그들에게는 저녁 7시에 와서 30분 예배 드리고 가라고 했었죠.

직장인 출근 문제뿐 아니라 쉬는 날이 없이 토요일까지 일하는 이들은 주일날 오후 6시 늦은예배로 인도해요. 때로는 직장관계로 출타해야 할때, 가족 경조사 때문에 오전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이들, 또 오전예배를 드리고 집에서 TV만 보는 것 좋지 않아서, 6시 예배에 참석하는 이들도 있어요. 여러가지 이유로 오후 6시 예배를 만들었는데, 지난 주 처음 예배에 97명, 오늘은 150명여 명 참석했습니다.

최리나 전도사(중고등부 담당): 예배가 시작된지 이제 2주 됐어요. 찬양인도 하면서 느끼는 것은 하는 하나님께서 성도를 인도하셔서 그들을 바라보실 때 그 기쁨을 저희도 조금이나마 체험해서 너무 기뻐요.

-늦은예배가 주로 치유와 위로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나요?
최리나 전도사: 꼭 위로와 치료 포커스를 가는 건 아니에요. 매주 예배 시간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데로 순종하기를 바랍니다.

문석호 목사: 우리교회 표어가 2007년부터 '세상의 빛을 밝히고 사람을 위로하는 교회'에요. 교회가 성도에게 '빛과 소금' 역할만 강조하는게 아니라 결국 사람을 위로하고 따뜻하게 품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예배가 되기를 바라면서 2007년 10월부터 기도로 준비를 많이 했습니다.

-향후 6부 '늦은 예배'를 통한 비전이라면?
문석호 목사: 예배를 통해 늘 기도하는 건 찬양과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거죠. 그러면 하나님께서 항상 깊은 은혜를 주시니까요. 이민사회에서 '교회로 오시오~' 라고만 하면 안 되니까 성도들의 특수한 상황에 맞춰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예배가운데 치유함을 받는 성도들, 영적 갈급함 있는 성도들, 사람들 속에서 전형적인 예배에 거리가 있는 사람들, 모두 열린 마음으로 다른 교회 성도들과도 예배드리고 있어요.

-뉴욕에서 늦은예배와 같은 예배형식을 갖춘교회가 있나요?
문 목사: 아직은 못 봤어요. 그래서 예배문화의 새로운 전기를 만들고 싶습니다. 찬양도 업데이트된 CCM만이 아니라 찬송가 위주로 드립니다. 젊은이에게 신앙의 조상들이 찬송가를 통해 은혜를 받았다는 전통을 전해줄 수도 있죠. 어떤 연령층에 포커스 맞춘 것이 아니라 찬송가를 통해서 모든 연령이 함께 깊은 은혜를 경험하기 바랍니다.

-늦은예배 찬양을 인도한 소감을 말씀해주신다면?
최 전도사: 전도사가 되기 전에도 중고등부 찬양인도자로 섬겼어요. 중고등부만 하다가 6부예배와 함께 찬양인도를 시작하게 된 거죠.

문 목사: 오늘 설교제목이 '땅속에 숨겨진 보화'였거든. 우리 최 전도사님이 그런 분이에요. 남들 위로하고 치료하는 그런 은사가 있어요. (최 전도사): 3년간 계속 기다렸어요. 찬양을 너무 좋아하는데, 하나님께서 때가 되시면 기회를 주시겠지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문 목사): 최 전도사가 하고 싶다고 얘기한적도 없어요. 직감이라고 할까 최 전도사님이 찬양 리더로서 적합하겠다고 생각해서 세우게 됐습니다.

(최 전도사): 제가 적합한게 아니라 팀 안에 교역자 청년이 찬양사역에 대한 비전을 갖고 있다가 기회가 생기니까 함께 모일 수 있었어요. 성도님이 늦은예배를 통해 하나님 위로와 은혜를 깊이 체험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