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정착해 살다 보면은 삶에 몇 가지 쉽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는데 그것은 정신적 강박관념과 피해 의식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은 삶을 패배주의로 이끌어가기 때문에 성도는 비전 신앙으로 반드시 초점을 맞춰야 한다.

비전신앙이란 우리 좁은 시각을 초월해 하나님 크신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변화의 삶을 말한다. 특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비전은 우리로 하여금 믿음의 눈, 믿음의 시각, 믿음의 마음을 가지라고 명령하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은혜로 출애굽 한 후 광야에 이르렀을 때 가나안 땅을 들어가기에 앞서, 12명 뛰어난 정탐꾼을 보냈다. 각 지파를 대표하는 12명 정탐꾼이 40일 동안 그 땅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돌아와서 모세와 백성 앞에서 보고회를 가졌다. 그 중에 10명 정탐꾼은 그곳에 가서 보니 그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고 보고했다.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그 땅은 우리를 삼키우는 무서운 땅이라고 백성을 격동시켰다.

이 10명은 4개 큰 G자를 바라보고서 불신앙으로 보고를 한 것이다. 그것은 Grapes(포도), Great cities(큰 성읍), Giants(거인), 그리고 Grasshoppers(자신을 메뚜기 칭함)였다. 그러나 갈렙과 여호수아는 이 4개 G를 넉넉히 다스리시는 창조주 하나님이신 가장 위대한 G인 God(하나님)을 본 것이었다. 10명 정탐꾼과 갈렙, 여호수아 중요한 인생승패 차이점은 보는 시각 차이였다.

비전은 단지 긍정적인 면만을 주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 비전을 가슴에 품고 사는 사람은 역경 상황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향해 눈과 마음을 떼지 않는 사람인 것이다. 여호수아와 갈렙을 요즈음 용어로 표현 한다면 비져너리이다. 비전신앙은 하나님 관점을 갖고 있는 창조적 소수 신앙을 말한다. 바로 이 비전신앙을 갖고 있는 갈렙과 여호수아 때문에 이스라엘은 가나안을 정복하고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 나갈 수가 있있던 것이다.

비전신앙 눈은 하나님 주권과 통제 아래에 있는 세상을 잘 분별하도록 하는 전자현미경이다. 그러나 불신앙 눈은 세상만 크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세상에서 자신을 메뚜기 같다는 심리의식에 빠지도록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비전신앙이 없는 자는 늘 문제를 자기 수준에서 보기 때문에 과장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를 문제시하면 진짜 큰 문제가 돼버린다. 10명 정탐꾼 과장된 보고를 듣고서 백성은 격동하며 얼마나 큰 패배주의에 빠지게 되었는가? 그들은 가나안 땅을 두고 ‘거민을 삼켜버린 나쁜 땅이라’ 말했다. 그런가 하면 하나님의 백성을 메뚜기라고 까지 하면서 패배심리를 선동했다.

그러나 하나님 자녀라면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민14:8)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의 비전신앙을 가져야 한다. 비전신앙은 믿음을 가지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불신앙은 보이는 대로 믿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비전신앙으로 새해를 출발하는 자인가? 라는 질문을 냉철하게 던져보고 2008년을 시작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