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 총무단협의회(회장 송태섭 목사)에 소속된 60여 명의 교단 총무들이 8일 오전7시부터 태안 자원봉사에 나선다. 한기총 총무단협은 새해를 사회봉사로 시작하기 위해 태안 자원봉사 계획을 세웠으며 이날 하루 동안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최근 교계 내에서 범 교회적 차원의 ‘서해안살리기 한국교회봉사단’이 결성된 가운데 교단의 실무를 맡은 총무들이 태안봉사에 직접 나섬에 따라 한국교회의 태안 봉사활동은 더욱 탄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교단 총무들의 이번 태안 봉사활동과 관련, 한기총 총무단협의회장 송태섭 목사는 “희망찬 새해를 절망 속에서 시름하고 있는 서해안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모았다”며 “교단 총무들이 현장에서 피해의 심각성을 다시 느끼고 교단적으로도 태안돕기에 나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태섭 목사는 태안돕기 방안에 대해 “봉사활동이 전문화돼 이제 헌 옷 등은 불필요하다고 들었다”며 “교단차원에서 개교회들에 봉사인력을 요청하거나 성금을 통해 장화, 장갑, 마대 등 방제 소모품이나 빵, 우유, 생수 등 생필품 등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기총 총무단협의회에는 한기총에 가입된 62개 교단과 22개 회원단체들의 총무들이 소속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