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한 어머니를 만났습니다. 자신 딸 때문에 속상해서 저를 찾아오셨습니다. 그런데 딸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하면서 흐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딸 문제는, 딸의 문제라기보다는 부모 문제였습니다.

많은 사람이 저에게 묻습니다. “목사님, 어떻게 해야 우리 가정을 다시 세울 수 있습니까? 가정이 무엇입니까?”
하지만 저는 우리가 이 질문을 하기 전에, 생각해야 할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은 우리 가정이 어떤 일을 하기 원하시는가?”입니다. 왜냐하면 이 질문에 대답할 수 있어야 가정의 존재 이유를 더욱 명확히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정은 하나님이 직접 만드신 제도입니다. 가정은 사람이 살다 보니까 필요해서 만든 기관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시고 나서, 그리고 아담과 하와를 지으시면서, 그 분 마음 속에 이미 가정을 그려놓고 계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가정이 해야 할 일이 무엇입니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정은 “하나님이 주신 가장 우선적인 배움의 장”이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가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저는 사사기 2장 6-15절에서 봅니다. 하지만 저에게 이 본문은 모든 성경 말씀 중에 가장 슬픈 상황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장면에서 우리는 약속 받은 가난한 땅에서 태어난 이스라엘 2세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됩니다. 그들은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충격적인 장면입니다. 가나안에서 태어난 첫번째 세대는 하나님이 누구신지 몰랐고, 당신 백성을 구원하시는 그 놀라운 모든 일에 대해서 전혀 알지도 못했다고 성경은 고발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입니까?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누구 잘못입니까? 무엇이 잘못되었습니까? 우리는 이렇게 대답할 수 있습니다. 선지자가 자신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게 아닌가? 제사장이 직무유기를 한 게 아닐까? 오늘날로 이야기 하면, 우리 아이가 교회를 떠나고 있는 것은 전적으로 교회 교육의 잘못이라 볼 수 있는가? 목사님이 전도사님이 우리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아서는 아닌가? 주일날 도대체 교회에서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가? 왜 우리 아이 하나 변화시키지 못하는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분이 있다면, 성경이 우리에게 말하고 있는 것에 다시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사사기 근본적인 실패는 바로 각 가정이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을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성경을 좀 더 자세히 읽어보면, 하나님은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기 전에, 각 가정에게 하나님의 원하시는 목적을 분명히 말씀해 주셨습니다. 특별히 신명기 6장을 보면 하나님은 각 가정을 향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가정을 우선적인 배움의 공동체가 되도록 만들었다. 내 백성이 마땅히 살아야 하는 방식대로 살기 위해서 알아야만 하는 진리를 가르칠 때에 가정보다 더 좋은 곳은 없다.” 이어서 하나님은 “너희는 너희 자녀와 함께 살아라. 너희는 그들이 누울 때 함께 있어주고, 그들이 일어날 때 함께 있어주어라. 자녀 삶의 많은 부분을 너희가 함께 하라. 그리고 너희 자녀를 가르치라. 가정은 너희 배움의 터다”

하나님은 아이를 영적으로 가르치는 권한을 바로 가정에게 주었습니다. 우리 부모에게 아이를 영적으로 세우는 특권을 주셨습니다. 이 특권은 어느 누군가가 대신 할 수 없습니다. 교회가 대신 할 수 없습니다.

저는 가정에서 아이를 영적으로 훈련시키지 않는 것은, 마치 우리 아이에게 수영하는 방법을 가르치지 않고 무작정 수영장에 빠뜨리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아이에게도 이런 영적인 훈련이 필요합니다. 흔들리지 않는 기초가 필요합니다. 크리스찬 부모는 우리 아이가 보고 좋을 수 있는 지표, 성경적인 진리와 기준을 가르쳐야 합니다. 차를 타고 가다가, 형제끼리 싸울 때, 용돈을 더 달라고 불평을 할 때, 학교에서 사고를 치고 왔을 때, 이 모든 일상 생활에서 우리 아이에게 하나님 성품과 진리를 가르쳐 줘야 합니다. 오늘날 대중 매체를 보십시오.. 그들이 미쳐있는 영화와 음악을 들어보십시오. 모든 진리가 왜곡돼 있고, 죄로 잔뜩 흐려져 있는데, 그 곳에 올바른 선을 그어 줘야 되지 않겠습니까? 눈에 보이는 돈과 물질을 좇아가는 세상에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계신 것을 말해 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눈에 보이지 않는 절대적인 가치가 있음을 알려 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눈에 보이는 것을 붙잡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임을 말해 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 부모 삶으로 그들에게 하나님 진리를 말해 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마지막으로 모든 부모님께 고합니다. 더 이상 사사기 실패를 되풀이하지 마십시오. 우리 아이가 “여호와를 알지 못하는 세대”로 자라나도록 그냥 가만히 놔두지 마십시다. 우리 삶이 아무리 바빠도, 우리 아이에게 시간을 할애해 그들에게 이 세상에 더 중요한 것을 붙들고 살 수 있도록 가르쳐 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