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으로 난민 신청을 한 탈북자 수가 2백여 명을 상회하는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영국에 정착하는 탈북자 수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으나 1백여 명에서 4백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지난 23일 자유아시아 방송이 전했다.

그 동안 탈북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랐지만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은 처음으로 유엔난민기구는 영국 해당기관으로 부터 연간망명수치 통계를 받아 탈북자 영국망명 통계를 집계했다고 설명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이 유엔난민기구에서 입수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북한 출신 국적자 망명신청은 1월에 20명, 2월에 5명, 3월에 10명 이던 신청건수가 4월에는 30명에서 8월에는 50여 명으로 늘어났다.

UNHCR 제네바 본부의 제니퍼 파고니스(Jennifer Pagonis) 대변인은 “망명 신청자가 자신은 북한 출신이라고 주장하고 망명 신청을 한 사례를 종합한 것”이라며 “망명신청자가 모두 탈북자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