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사건에 연루돼 실형선고를 받고, 추방 위기까지 몰렸던 박동진 선교사.

벼랑끝에 몰리는 어려움 끝에 박동진 선교사는 한인으로서는 최초로 조지아 주정부로부터 사면을 받고, 시민권을 접수한지 7년만인 10월 17일 아틀란타 이민국 사무실에서 시민권 선서를 하고 당당한 미국 시민권자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

회사직원과 가진 술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는 폭행사건이었지만, 엄격한 미국법에 의해 박동진 선교사는 실형을 선고받고 3년을 복역해야 했다.

캐롤이 울리며 성탄 기쁨을 알리는 연말에는 캐롤은 커녕 트리조차 볼 수 없는 콘크리트 벽과 철제문에 갇혀 가족을 그리워하는 것 밖에는 할 수 없는 삭막한 교도소 창살 뒤에서, 박동진 선교사는 비로서 하나님을 만났고 그의 인생은 180도 변화됐다.

교도소 수감자에서 말씀 전파자로 변화된 박동진 선교사는 자신조차 추수리기 힘든 교도소였지만, 같은 교도소 수감자에게 말씀을 전하고 적극적으로 선교활동을 펼쳤다. 또 아틀란타 한인사회와 교계 적극적인 사면운동과 도움으로 결국 디캡카운티 교도소장 사면운동 동참을 이끌어 냈고, 조지아 주정부로부터 2000년 4월 사면을 받았다.

이후 박 선교사는 본격적으로 교도서 선교라는 한인에게는 조금은 생소한 사역에 뛰어들어 지금까지 동분서주 한인 수감자 사면과 전도를 위해 힘쓰고 있다.

19일(수) 오후 8시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정인수 목사)에서 열린 ‘교도소 선교보고의 밤’에는 박동진 선교사뿐 아니라 종신형 한인재소자 가족과, 사바나 스미스 주 교도소 부소장인 웨인 존스씨, 마이클 플린치 목사, 박동진 선교사와 함께 사역하고 있는 김철식 선교사, 이영배 목사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한결같이 “한인의 적극적인 관심과 후원으로 재소자 형량 감형과 사면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박동진 선교사는 이날 라면과 초코파이 각가 4천여개와 3천 달러를 스미스 주교도관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