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과 뉴저지 일대 시각장애인을 위한 열린공간인 EZ시각장애인센터 돕기 후원의 밤 행사가 14일 뉴저지 예수마을교회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장에는 지난 1년간 물심양면으로 센터사역을 도왔던 후원자, 자원봉사자 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음악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일반 성악가 및 연주자가 무대를 꾸몄으며 특별히, 장애를 극복하고 각 영역에서 최고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시각장애인이 출연해 공연과 간증으로 비장애인에게 도전과 희망을 심어주었다.

이날 후원행사는 사회 이주용 장로, 재즈피아노 김치국, 소프라노 솔로 서현철, 간증 한상윤, 바리톤 솔로 김덕용, 소프라노 솔로 심난영, 중창 심난영/김덕용, 간증 신순규, 바이올린 연주 김미란, 인사 남상익 집사, 소개 이진호 목사, 축복기도 유장열 목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시각장애인 김치국씨는 감미로운 재즈 피아노 풍으로 Above all, Little town Bethleham, 천사찬송하기를 등을 연주해 관객으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씨는 버클리음대를 졸업하고 유수 음반회사에서 프로듀서로, 디렉터 및 편곡자로 활동해왔다. 현재는 NYU 대학원에 재학중이며 All Star Media 프로듀서로 활약중이다.

또한 현재 University of Washington에서 컴퓨터공학 박사과정중에 있으며 세계적인 컴퓨터 제조 업체인 IBM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시각장애인 한상윤씨가 나와 간증을 했다.

이어 뉴저지 찬양교회를 섬기고 있는 시각장애인 신순규씨가 간증했다. 신씨는 하버드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버지니아 CFA Institute에서 시각장애인 최초로 증권분석사 자격을 취득했으며 JP Morgan에서 근무했고, 현재 뉴욕 Brothers Harriman& Co.에서 채권분석사로 일하고 있다.

이날 이주용 장로는 "지난 1년동안 힘들고 어려울때 기도해주시고 도움을 주셨던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진호 목사는 "지난 1년간은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모이기보다 센터안에 있는 사람이 사역자로 세워지는 기간"이였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어 센터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두 명의 시각장애인을 소개했다. 먼저 남상익 집사를 소개하면서 초기 얼굴이 많이 얼어 있었다. 그래서 웃는 연습을 시켯고, 지금은 본인스스로 웃음강의를 하고 다닐 정도로 얼굴이 귀하게 변화됐다고 했다.

또한 센터가 설립되게 한 당사자인 이직수 장로를 소개했다. 이직수 장로는 센터디렉터로 있는 이주용 장로 부친이다. 이 목사는 예수님 죽으심으로 많은 분이 복을 받게 됐듯, 이 장로님 몸을 통해 시각장애인세터가 탄생했다고 말했다.

EZ시각장애인센터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열린공간으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뉴저지예수마을교회 선교관에서 정기모임을 갖고 있다. 이름앞에 EZ는 영문 easy를 축약한 표현으로 장애인이 보다 쉽게 장애를 극복할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현재 미국 LA에 있는 Hope Sight Mission Association과 연결해 뉴욕, 뉴저지 일대 시각장애인간 교제와 재활교육, 가족간 만남의 기회 등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는 점자뿐만 아니라 음성 컴퓨터 교실 운영, 독립생활 요령, 영어, 건강, 보행, 찬양, 악기연주 등 교육과 도서를 녹음해 대여하는 일도 계획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주변의 시각 장애인 또는 가족에게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정기모임: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장소: 예수마을교회 선교관
문의: 201-921-6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