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 마태복음 11장 28~30절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예수님 당시의 이스라엘 사람들도 밭을 갈 때 ‘멍에’라는 도구를 사용했습니다. 멍에는 소 두 마리를 하나로 묶어 함께 밭을 갈게 하는 도구인데, 그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은 소들에게 멍에를 지울 때 언제나 경험이 많고 길을 이끄는 소를 오른쪽에 두었습니다. 그리고 경험이 없고 서툰 소를 왼쪽에 두어 함께 밭을 갈게 했지요. 그렇게 하면 두 마리의 소가 훨씬 수월하게 방향을 잡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두 마리의 소는 같은 멍에를 메고 주인이 정해진 방향으로 가야 했습니다. 앞으로 똑바로,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나아갈 때 비로소 주인이 원하는 목적지에 쉽게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예수님은 바로 이 일상의 풍경을 비유 삼아 깊은 메시지를 전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건네신 이 말씀은 과연 어떤 뜻일까요? 여기서 말씀하시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을 의미합니다. “완전하지 못한 나” 자신이 인생의 주인이 되어, 죄로 인해 타락해 버린 “불완전한 이 세상”을 힘들게 버텨내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부르시는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그저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당신의 품으로 부르십니다. 그리고 내 힘으로 스스로를 구원해 보려 했던 모든 수고와 애씀이 결국은 헛된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스스로 평안을 얻어보려 했고, 행복한 삶을 일궈보려 했으며, 만족을 누려보려 애썼지만 어찌된 일인지 인생은 늘 불안하고 공허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바로 불완전한 내가 이 불안한 세상을 내 힘만으로 완벽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당신의 멍에를 메고 당신께 배우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발걸음에 우리의 발걸음을 맞추며,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길을 한걸음씩 함께 걸어가자고 손 내밀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 말씀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성경은 우리를 이 세상에 창조하시고 인생의 시간을 허락하신 분이 따로 있다고 증언합니다. 그분이 바로 창조주 하나님이시며, 오직 그분만이 우리 인생의 참된 목적지와 방향을 정확히 알고 계십니다. 어떤 물건을 만든 제작자가 그 사용법을 가장 잘 아듯, 우리 인생의 목적과 이유를 가장 잘 아시는 분 역시 우리를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향한 선한 계획을 가지고 계시며, 우리를 통해 이루고자 하시는 거룩한 뜻을 품고 계십니다. 그러나 그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지 못한 채, 인생의 제작자이신 하나님을 외면한 내 고집대로 살아가려 하면 결국 엉뚱한 길로 헤매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자꾸만 좌우로 눈을 돌리면 고생만 가득해집니다. 하나님이 예비하신 방향이 아닌 내가 원하는 대로만 가려 하니 힘만 들고 시간만 낭비하게 되는 것이죠.
그렇다면 어떻게 사는 것이 인생의 가장 확실한 지름길일까요? 어떻게 해야 가장 빠르고 안전하게 인생의 길을 걸어갈 수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리드하는 오른쪽 소의 발걸음에 맞춰 나란히 걷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인도하심에 우리의 보폭을 맞추고, 매일 주어지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한 걸음씩 걸어가는 것입니다.
인생의 참된 평안은 결코 다른 곳에서 찾아오지 않습니다.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의 말씀, 우리를 붙드시는 그분의 손길을 따를 때 비로소 주어집니다. 단순히 설교를 많이 들었다는 사실이나, 교회를 오래 다녔다거나 수많은 기적을 보았다는 것이 신앙의 깊이를 증명해주지는 않습니다. 진정 중요한 것은 예수님의 말씀을 알아듣고, 그분이 말씀하신 대로 함께 움직이는 것입니다. 내가 원하는 방향이 아닐지라도, 예수님과 같은 멍에를 메고 그분이 이끄시는 대로 기꺼이 발걸음을 옮기는 것, 그것이 가장 지혜롭고 아름다운 삶입니다.
크리스천은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멍에를 메고, 매 순간 그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죠.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도 이렇게 엄숙히 명령하셨습니다.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여호수아 1장 7~8절)
그러니 오늘도 내 이성과 경험을 의지하기보다 말씀대로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인생의 모든 답이 하나님의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있다는 것을 믿으시고, 그 말씀대로 하루를 살아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매일 주어지는 성경을 붙들고 읽으며, 그 말씀에 순종하는 하루를 보내시기를 소망합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의 삶에 헛된 낭비와 지침이 사라지고, 주님 안에서 참된 쉼과 형통이 넘쳐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