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믿는 사람은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해야 할 책임이 있다. 그래서 글을 하나 쓰더라도 신앙과 관계된 글을 쓰는 것이 우리 의무이기도 하다. 예수 안에서 형제자매 된 문학 동우회 회원이 신앙고백의 자세로 작은 글을 모아 큰 책을 만들게 되었다. 참으로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이를 읽는 모든 이에게 믿음의 확신을 주었으면 한다.

우리 작은 것이 큰 신앙의 역사를 빛내는 도구로 사용되었으면 한다. 아울러 먼 훗날 그 시대를 깨우는 교훈과 신앙 고백서가 되었으면 한다. 살아 있는 글이 돼 죽어가는 마음을 되살리고 타락한 마음을 되잡고 제자리로 돌아가게 했으면 한다.

우리 글은 마음을 태워서 향기가 돼야 하고, 정신을 맑게 씻어 교훈이 돼야 하며, 길을 잃은 사람에게 길을 제시하는 나침반이 돼야 할 것이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시대를 깨우는 역할을 하고, 복음을 선포하는 일까지 감당해야 하는 무거운 책임이 우리에게 있는 것이다'

이는 2007 해외 기독문학 권두언에 실린 회장 한재홍 목사 글이다.

미주기독문학 동우회(회장 한재홍 목사) 성탄축하 및 2007해외기독문학 출판의 밤이 지난 9일(주일) 신광교회(담임 한재홍 목사)에서 열렸다.

2년마다 출간되는 '2007 해외기독문학' 출판을 축하하는 자리도 아울러 진행된 이날 모임은 1부 예배에 이어 2부에는 열린 문학회 장이 됐다.

열린 문학회는 최원정 전도사 사회로 유상열 목사가 섹서폰을 연주하며 막을 열었다. 터너 김인식 목사와 소프라노 이주현 사모 듀엣에 이어 이계선 목사(퀸즈평화교회)는 편집 인사를 했다. 이어 이번에 출간된 해외 기독문학에 대한 정규택 소설가 서평, 김송희 시인 축사가 있었다. 김송희 시인은 "책을 출판한다는 것은 산모의 고통과 같아 한번 출판하면 힘이 들어 하고 싶지 않지만, 그 고통이 기쁨으로 가는 것을 알기에 다시 또 출판을 준비하게 된다"며 "문학인은 연필과 종이만 있으면 세상을 담을 수 있으니 가장 부자다. 이것이 기쁨이다. 다음번에도 좋은 책으로 만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또한 이호제 시인 '5월의 창공' 최정자 시인 '새가 아닌 새' 시낭송과 김윤태 시인의 '아사달'(낭송은 조기옥 전도사), 장석렬 시인의 '베어마운틴 단상'(낭송은 채상희) 시낭송이 펼쳐졌으며, 정재현 목사도 변천수 작가의 '행운의 음주운전'이란 수필을 낭송했다.

특별히 문학인들의 모임 때마다 6년째 아름다운 무대를 선보이고 있는 '빠스또르 이성철, 박상서 장로'가 사랑의 테마, 향수를 열창해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100명 필진이 집필한 <2007, 해외기독문학>은 전문가와 비전문가, 작가와 독자가 어울려 엮어진 책이다. 특집으로 '간증문학'을 다뤘다. 믿음의 기도부대장병이 최초로 땅굴을 발견한 북괴 땅굴발견 사건(안경수 목사) 박정희 대통령 시해를 10개월 전에 그림처럼 꿈으로 보고 놀라워했던 군종 목사 간증(안평종 목사)을 비롯해 최충희 사모 아버지와 용서, 김엘리사 사모가 울면서 걸음마를 시작한 사모의 길에 대한 이야기, 이성철 목사 이민목회 유감(遺憾), 한재홍 목사는 조청을 잘 만들었던 어머니에 대한 추억을 글로 담았으며, 김영효 목사는 간암을 이겨낸 간증을 글로 표현했다.

그외 초대 작가로 박이도 교수와 최정자 시인, 김윤태 시인, 장석렬 시인, 한혜영 시인, 김주상 수필가 글이 실렸으며 명사 초대석에는 이호제 박사, 지원용 박사, 이계안 의원, 김해종 감독이 참여해 시와 수필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