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경찰청이 내년 1월 23일부터 3월 26일까지 11주 코스로 한인커뮤니티 경찰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이번 아카데미는 한인 교육센터서 열리며, 매주 수요일 오후 6시30분에 시작한다. 졸업식은 3월 26일에 가질 예정이다.

이런 모임에 윌셔경찰서 종교위원회 소속 목회자로 활동하고 있는 남가주목사협 증경회장 윤석평 목사를 만나 이번 행사 취지를 들어 봤다. 이하는 일문일답.


-이번 행사에 대해 목회자로서 어떤 입장에서 보고 계신가요?
미국 이민사회 구성이 사실상 교회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고 이민자 삶 중심에 교회가 많은 역할을 해왔습니다. 교회는 이민자에게 영적 지도 역할 뿐 아니라 모든 정보 메카로서 일반 사회와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담당해 왔습니다. 또한 이민자에게 사회전반 정보를 제공하고 취업을 알선하는 등 이민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도와 왔어요.

이번 LAPD에서 한인교인을 위해 단독으로 시민경찰학교가 열리기에 한인이 참석해 이민사회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정보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시민경찰학교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 사회 가장 중요한 이슈는 '정보'일 겁니다. 어떻게 정보를 습득하냐가 관건인데 이번 시민경찰학교를 통해 미국사회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법률상식을 배울 수 있고 경찰과 앞으로 협조체제를 구성할 수 있어 미국사회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LAPD에서는 어떻게 한인들만을 위한 시민경찰학교를 열게 됐고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는지?

LAPD에서는 다민족을 상대로 법률 교육 및 경찰 정책을 설명하고 시민에게 더 가까이 나가기 위해 이러한 교육을 실시해 왔어요. 이번에는 한인 단독으로 열게 된 것은 그만큼 미국사회 특히 LA에서 한인이 차지하는 비중을 높게 본 것이죠. 이번 교육은 교육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 교육을 수료한 한인과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유지, 그들로부터 한인 경찰에 대한 건의도 듣고 범죄예방과 사회선도를 함께 해나가려는 것이 큰 목적입니다. 하나님은 영적으로 하나님과 함께 마귀를 멸하기를 원하시는 것처럼 육적 범죄도 퇴치하기에 앞장서는 것이 하나님이 보시기에도 지극히 아름다운 일입니다.

-이번 행사에 대해 덧붙이고 싶은 말씀은?
한인사회 단독으로 이런 시민경찰학교 행사를 받게 돼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만큼 미국사회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는 것이죠. 영주권자, 시민권자에 상관 없이 형사사건에 계류되거나 신고, 집행 중인 사건이 없다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한인이 다수 참석해 혜택을 누렸으면 합니다.

아울러 각계각층 대표와 한인변호사협회와 같이 곧 교경협의회를 구성, 공인기관으로 교계와 경찰과 유대관계를 강화해 나갈 생각입니다. 그래서 평소에는 경찰과 유대를 강화하고 한인에게 어려운 일이 발생했을 때는 한인사회를 대변하는 역할이 되리라 생각입니다.

문의할 곳은 (213)321-1731, (213)473-0277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