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 기독일보) 시애틀형제교회 다운타운캠퍼스 정찬길 목사
시애틀형제교회 다운타운캠퍼스 정찬길 목사

요즘 날씨 변화가 심합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쌀쌀해서 후드티를 꼭 챙겨야 했는데, 어느새 다시 여름처럼 따뜻해졌습니다. 푸른 나무의 녹음은 하루가 다르게 짙어지고, 밤 9시가 되어도 활동하기에 어려움이 없습니다. 눈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시애틀은 지금 가장 아름다운 여름을 향해 조용히, 꾸준히 변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그렇습니다. 몸도, 마음도, 영성도 매일 조금씩 변하고 있지요. 성경을 읽는 하루가 쌓이고 쌓이면, 어느 순간 달라진 나를 느끼게 됩니다. 말투가 바뀌고, 선택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고, 결국 삶의 방향이 바뀌게 됩니다.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자라고 있는 여러분의 성장을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이번 새가족 환영회는 정말 특별했습니다. 상반기 새가족 66명 중 44명이 참석해 서로를 알아가고 교회를 경험하는 귀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여름 시즌을 맞아 시애틀로 온 인턴 새가족들이 있었는데, 예전과는 분위기가 많이 달랐습니다. 예전에는 인턴 기간이 3개월밖에 되지 않아 조용히 예배만 드리고 가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적극적으로 새가족 모임에 참여하고, 환영회뿐 아니라 순모임까지 함께하겠다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인턴 순'을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순에서 인턴 관련 정보도 함께 나누고, 서로 인턴을 하며 겪는 경험들을 나누며, 순장을 통해 시애틀에 대해서도 더 깊이 알아갈 수 있는 좋은 만남의 장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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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또래 모임으로 함께하는 날입니다. 5번째 주가 있는 달마다 상·하반기에 한 번씩, 1년에 두 번 찾아오는 특별한 시간입니다. 청년 시절 '또래들'이라는 소식지를 만들어 또래 모임을 주도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또래들'이 주는 정감은 다른 어떤 것으로도 채울 수 없는 친근함이 있습니다. 또래 모임의 매력은 단순합니다. 동갑내기 친구들끼리 만나 스스럼없이 이야기하고, 금세 마음이 열리는 시간입니다. 나이가 조금 달라도 '야자타임'이 시작되면 금세 웃음이 터지고, 서로를 편하게 대하며 금방 친구가 됩니다. 이번 주에도 좋은 만남, 좋은 대화, 좋은 웃음이 피어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또래라는 이름 아래 더 가까워지고, 더 따뜻해지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이번 주 말씀은 '세상을 이기는 믿음' 시리즈 두 번째로, '시험 속에서 드러나는 믿음'에 대해 나눕니다. 성경에서 시험은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첫째는 사단의 시험(Temptation)입니다. 시험을 통해 누군가를 넘어뜨리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너는 가치 없는 존재야. 포기해."라고 말합니다. 둘째는 하나님의 시험(Testing)입니다. 우리를 성장시키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나는 너를 용사로 세우고 싶다."는 하나님의 일하심입니다. 같은 상황이라도 누가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의미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시험은 믿음의 진짜 상태를 드러내는 거울입니다. 평안할 때는 누구나 믿음이 좋아 보이지만, 시험이 올 때 비로소 믿음의 깊이가 드러납니다. 시험 가운데 있습니까? 믿음으로 승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