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총기난사 사건으로 미 전역이 충격에 휩싸였다.

지난 수요일(5일) 네브라스카주에서 10대 청소년 총기난사로 자신을 포함 쇼핑을 하던 쇼핑객 9명 생명을 앗아간 충격이 채가시기도 전에, 9일(주일) 콜로라도주에서 12시간 간격으로 선교사훈련센터와 메가쳐치에서 총기난사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오후 1시경 콜로라도 스프링스 소재 뉴라이프쳐치 주차장에서 11시 대예배를 마치고 자신의 자동차로 향하던 수백 명 성도에게 총격을 가했다. 이 총격으로 1명이 사망하고 4명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범인은 교회 안전요원에 의해 사살됐다고 경찰측은 밝혔다.

경찰측은 범인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목격자에 따르면 이 남자는 검정색 프랜치 코트를 입고 있었고, 그 장소에 맞지 않는 옷과 행동을 보였다고 전했다.

더군다나 뉴라이프쳐치는 지난해 교회 창립자 성과 마약관련 파문에서 막 벗어나 새로운 담임목사인 브레디 보이드(Rev. Brady Boyd)와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던 때여서 1만 명이 넘는 성도에게 충격을 더하고 있다.

뉴라이프쳐치 총격 사건이 발생하기 12시간 전에는 콜로라도주 아바다에 위치한 선교사훈련센터에서 총격난사로 두 명 스탭이 사망하고 두 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있었다. 아바다와 콜로라도 스프링스는 약 80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 경찰측 대리인인 게리 크래거(Gary Creager)은 CNN측에 “두 곳 종교기관에서 발생한 두 건 총기사건은 우리 모두에게 매우 우려되는 부분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바다 경찰측 대리인에 따르면 두 개 사건은 연관돼 있다고 믿겨지지만 아직 확신할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전 12시 30분경, YWAM 센터에서 일어난 총격사건 범인은 20대 백인 남성이었으며, 어두운색 자켓과 모자를 쓰고 있었다고 목격자는 증언했다. 이 남성은 YWAM 기숙사에서 재워줄 것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