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어촌교회 목회자 자녀가 부푼 꿈을 안고 미국을 찾는다.

로뎀선교회 미주후원회(회장 노기송 목사)는 3일 플러싱 금강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달 7일~25일까지 한국 농어촌교회 목회자 자녀 12명(인솔자 포함 15명)을 초청해 엘에이, 아틀란타, 뉴욕 등지를 도는 비전여행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뎀선교회 미주후원회는 지난해부터 한국을 방문해 농어촌목회자 자녀를 위한 영어캠프를 시작했다. 한인교회에서 자원한 강사, 학생들이 도우미로 참가한 영어캠프는 영어학원조차 접하기 어려운 농어촌지역 목회자 자녀에게 양질의 영어교육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은바 있다.

이번 비전여행은 영어캠프를 통해 선발된 학생들에게 더 큰 세계를 볼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꿈과 비전을 심어주기 위해 계획됐다.

이날 노기송 목사는 "한국 농어촌교회 목회자 자녀들을 미국으로 초청한 것은 한국기독교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초청된 농어촌 목회자 자녀에게는 이번 비전여행이 상처회복과 새로운 비전확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방문단 일정은 내달 7일(한국시각) 로뎀선교회 대표 예도해 목사 인도로 인천공항을 출발해 같은 날(미국시각) 엘에이 도착, 14일까지 서부지역을 탐방하고 14일 아틀란타로 이동해 17일까지 인근지역에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특히, 뉴욕일정은 17일 뉴욕환영의 밤(오후8시, 플러싱 금강산), 18일 뉴욕명문대학 방문, 19일 뉴욕시내 관광, 20일 뉴저지 베다니교회(담임 장동찬 목사) 간증집회, 21~23일 동부지역 관광 등 일정마치고 25일 새벽 12시30분 JFK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출발하게 된다.

노 목사는 경비와 관련해 "미국방문 왕복항공비는 LA에 있는 한 한인교회에서 전액 부담하기로 했지만 국내항공비, 숙식비, 여행비 등 미주내 경비(약 1만5천불)또한 만만치 않다"며 미주 한인교회와 성도님에게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번 비전여행 환영위원인 손한권 목사, 김영환 목사, 김병근 목사, 허윤준 목사, 노기명 목사, 강선희 권사 등이 참여했다.

한편, 로뎀선교회는 지난 2000년 예도해 목사가 오갈데 없는 한국 농어촌 은퇴목회자, 홀사모를 위해 집을 지어주면서부터 시작됐다. 로뎀선교회는 현재 경북 의성에 집 10채와 예배당, 전북 순창에 집 11채와 예배당, 그리고 제주도에 집 12채와 선교센터를 짓고 농어촌 은퇴목회자와 홀사를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