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미니멀리즘'이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적게 소유하고 단순하게 사는 삶의 방식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물건을 줄이면 오히려 삶이 풍요로워진다는 점입니다. 공간이 넓어지고, 마음이 가벼워지고, 정말 소중한 것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비움은 잃는 것이 아니라 여백을 만드는 일입니다. 그 여백에 새로운 것이 채워집니다.
새해를 앞두고 교회에도 '비움의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Mosaic Church와 공간을 새롭게 정비하면서, 우리도 오랫동안 묵혀두었던 물품들을 정리해야 할 때입니다. 부엌과 창고, 각 교실에는 한때 귀하게 쓰였지만 지금은 먼지만 쌓인 물건들이 있습니다.
도서관 책들, 오래된 악기와 장비들. 이것들이 우리 손을 떠나 다른 곳에서 새 생명을 얻는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먼저는 성도님들께 필요한 물품을 가져가실 기회를 드립니다. 이어서 주변 교회와 기독교 단체 등에 기부하며, 지역사회에도 나눌 계획입니다.
반가운 소식도 있습니다. Mosaic Church가 최상의 음향 장비 등으로 교회당과 시설을 새롭게 세팅할 예정인데, 우리가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협의 중입니다. 좋은 결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짐을 내려놓은 여행자가 더 멀리 걸을 수 있듯, 비워낸 교회는 더 담대하게 본질을 향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물건이 아니라 사람을, 공간이 아니라 한 영혼을, 프로그램이 아니라 제자 삼는 사명에 더욱 집중하는 교회로 말입니다.
성도님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함께 비우고, 함께 나누며, 더욱 본질에 집중하는 새해를 다 함께 맞이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