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 반석장로교회 성종근 목사
(Photo : 기독일보) 타코마 반석장로교회 성종근 목사

오랜만에 햇살이 비춥니다. 며칠 동안 워싱턴 주에 큰 비가 내려 100년에 홍수라 불릴 만큼 수만 명이 대피하고 강들이 범람하였습니다. 

우주로 많은 로켓을 쏘아 올리고 유전자 조작을 하고 AI (인공지능)로 방대한 정보를 단시간에 정리할 수 있는 엄청난 첨단 과학 문명 시대에도 여전히 사람들은 작은 감기부터 자연재해까지 손을 댈 수 없습니다. 

지진이 언제 일어날지 알지를 못합니다. 한 주간 지속된 비가 잠시 소강상태로 토요일 오후 창가에 비친 햇살이 유난히 반가운 것은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사소한 것 하나 우연이 아닙니다. 곧 당연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세밀한 계획과 사랑으로 우리를 위한 섭리로 준비된 선물입니다. 밤중에 울리는 전화는 항상 긴장이 됩니다. 

그래도 누군가에게 한밤 중 전화할 수 있다는 자체가 얼마나 위안인지 모릅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의지할 수 있는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감사하게 여겨집니다. 우리 주님은 24시간, 7일, 365일, 평생의 피난처와 큰 도움입니다. 

이 시대 위기는 많은데 기도는 줄어들고, 인생의 길인 말씀을 가까이하지 않습니다. 영적으로 분명히 기도할 때인데 얼마나 간절히 주님을 찾는지? 알 수 없습니다. 심령이 부한 자가 되어 갑니다. 주님 때문에 마음이 갈급하지 않습니다. 세상이 갈하고 내 욕심, 탐심이 목마르기에 동분서주합니다. 

자녀들에게도 매일 말씀 이야기 하기가 부담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매일 아빠는 같은 이야기만 한다"고 가볍게 여길까?입니다. 요즘은 성도들에게도 월요일엔 전체 카톡에 말씀을 올리지 않습니다. 기계적인 인사처럼 말씀 묵상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 혼자 계산하며 기도하고 하나님의 믿음 전하는 것이 방해되지 않게 하기 위한 생각입니다. 

하늘문이 잘 못 열리면 심판입니다. 성탄은 창조주가 이 땅에 오시려고 하늘 문을 여신 최고의 날입니다. 이번 성탄 특별한 주님과 교제 있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