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에서 노숙자 선교를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둥지선교회(Nest Mission)가 워싱턴주 한인 교회와 성도들에게 노숙인들을 위한 겨울 용품과 사랑의 후원을 요청했다.

타코마 지역을 중심으로 둥지선교회 남쪽 지부 사역을 담당하는 허정덕 목사(시애틀물댄동산교회 담임)는 최근 각 교회와 단체에 "삶의 터전과 희망을 잃은 노숙인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자 한다"며 "이들을 위한 따뜻한 관심과 후원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2006년 워싱턴주에서 설립된 둥지선교회는 지난 19년간 거리에서 생활하는 노숙인들을 대상으로 복음 전파와 구제 사역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단체명 'Nest'는 마태복음 8장 20절의 말씀 "여우는 굴이 있고 공중의 새는 깃들이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에서 유래했으며, 노숙인들에게 따뜻한 '둥지'를 마련해 주자는 뜻이 담겨 있다.

현재 둥지선교회는 북쪽 지부(린우드 중심)와 남쪽 지부(타코마 중심)에서 활발히 운영되고 있으며, 북쪽 지부는 정득실 목사가 실행 총무로 예배와 급식, 세탁, 성탄절 호텔방 선물, 응급 모텔 구호 사역 등을 주도하고 있다. 

남쪽 지부는 올해 은퇴한 이경호 목사(전 타코마제일장로교회 담임)에 이어 허정덕 목사가 새롭게 사역을 맡아 노숙인 복음화와 구제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허정덕 목사는 "올 겨울에도 노숙인들에게 꼭 필요한 침낭, 보온 내복, 장갑, 겨울용 우비, 텐트, 백팩 등의 물품이 절실하다"며 "물품으로 후원하셔도 좋고, 후원금을 보내주셔도 감사하다. 여러분의 작은 사랑이 삶의 희망을 잃은 이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남쪽 지부에는 현재 노숙인들과 함께 예배드리고 영적으로 돌볼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다"며 "이 사역을 위해 함께 기도해 달라"고 덧붙였다.

둥지선교회는 린우드 지역을 중심으로 급식 사역(Nest Table), 무료 세탁 서비스, 응급 숙박 지원, 주거 초기비용 지원(렌탈 어시스턴스) 등 다양한 사회구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있다. 지금까지 수백 명의 노숙인들에게 따뜻한 식사와 주거 지원, 복음의 위로를 전해왔다.

허 목사는 "노숙인 한 사람 한 사람에게도 하나님의 형상이 있다"며 "그들도 하나님의 사랑 받는 자녀임을 알 수 있도록, 교회와 성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후원이나 봉사를 원하는 개인 및 단체는 북쪽 지부 정득실 목사 (206-255-0676), 남쪽 지부 허정덕 목사(253-888-0618)에게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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