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한인교회 당회는 2일 주일 1, 2부 예배에서 고성삼 목사 연속적인 시무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교인에게 배포했다.

당회는 퀸즈한인교회 절대 다수가 계속 시무를 요청하는 경우, 이 탄원서를 고 목사에게 전달하고 사임 재고를 재차 요청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당회는 지난달 28일 공식입장을 발표하며 "고성삼 목사의 사임 경위와 교회 앞날에 걱정을 하게 된 상황에 대해 당회에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지난 2005년 1월 28일 교인 절대 다수 청빙 찬성으로 2대 담임 목사로 취임한 고성삼 목사는 미 동부지역 최초 목회자 세대교체를 실현한 목회자로 시대에 맞는 교회 개혁에 전력해 왔지만, 개혁에 적응하지 못하는 일부 교인 비협조와 저항으로 영적 에너지 소진과 당뇨라는 육신 질병으로 고통 받았다"고 언급했다.

당회 측은 고성삼 목사 사표를 수리하는 대신 3~6개월 육신 치료와 안정을 권유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성도에게 △불필요한 전화나 당회에서 허가하지 않은 모임을 갖지 말고 교회와 고성삼 목사, 당회를 위해 기도해 달라. △교회 하나 됨에 협력해 우리 교회가 교회 주인인 주님 섭리 하에 있음을 믿고 교회가 조속히 안정되도록 모두 마음을 모아 주십시오. 본질이 비본질에 의해 더 이상 훼손되지 않도록 모두 무명 불법 통신 수단을 멀리 하고 혹시 의견이 있으신 분은 반드시 실명으로 당회에 건의하시기 바란다. △교육과 선교, 예배, 다락방과 제자 훈련 등 모든 사역은 아무 차질 없이 진행된다. 각자 위치에서 사역에 충실하고 특히 주변 새신자가 동요하지 않고 교회 안정에 다 같이 참여하도록 권면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당회는 교회 안정과 사역 연속성을 들어 고 목사 사임을 철회할 것을 요청했으나, 고 목사는 향후 뉴욕을 떠나겠다는 의지를 확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퀸즈한인교회 권사는 고성삼 목사를 위한 기도모임을 진행 중이며, 고성삼 목사가 다시 교회로 돌아오기를 바라며 노란리본 달기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