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교단인 기독교대한성결교회(백장흠 총회장)와 예수교대한성결교회(신화석 총회장)가 활발한 대북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기성은 최근 대북 지원의 구체적인 계획을 결의하고 다가오는 성탄절에 1차로 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며, 예성은 28일 이미 북한 수재민들을 돕기 위한 물품을 인천항을 통해 전달했다.

올해 교단 창립 1백주년을 맞은 양 교단은 개인적 성결을 넘어 사회적 성결을 강조하고 있다. 사회적 성결을 실천하기 위해 대북 지원 등 복지사업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성 북한선교위원회(위원장 이정운 목사) 지난 11월 22일 총회본부에서 회의를 갖고 양강도 해산시 3개 고아원에 연간 3천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키로 결의했다. 물품은 매년 성탄절과 설날, 추석에 현지를 직접 방문해 전달하기로 했으며, 주로 식량과 생활필수품이다.

1차 지원은 금년 성탄절에 1천만원 상당의 물품을 이 지역 고아원에 전달하고, 나머지 2천만원 상당의 물품은 설날과 추석에 맞춰 내년 2월과 8월에 추가 전달할 계획이다.

기성 북선위는 또 북한 양강도에 노인건강종합센터를 건립키로 했다. 이를 위해 5천만원 상당의 건설자재와 물자가 이르면 내년 초에 보내질 것으로 보인다. 종합센터는 5백 평방미터 규모로 지어진다.

예성은 북한 수재민들을 돕기 위해 수 개월에 걸쳐 전국적으로 모금한 기금으로 북한 구호물품을 구입하고, 지난 28일 인천항에서 파나마 국적 선박 편에 선적하여 북한에 전달했다. 물품은 밀가루 43톤, 고추장 12톤, 목도리 6천장 등 생필품들이다. 예성은 또 오는 12월 14일에 북한 개성공단을 방문하여 2차 물품 지원을 협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광수 총무는 “그 동안 국내 태풍수재헌금 모금과 더불어 북한수재 모금에도 적극 협조해 준 전국교회에 감사하다”며 “전국교회의 관심과 기도도 구호품과 함께 북한동포들에게 전달됐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