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주일에는 웬버그 카운티 공원에서 야외예배를 드립니다. "그들이 날마다 한 마음으로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사도행전 2:46)라는 말씀이 보여주듯, 초대교회 성도들의 교제는 단순히 장소에 국한되지 않았습니다. 성전과 가정이라는 물리적 공간을 넘어서, 그들이 추구한 본질은 그리스도 안에서 나누는 진실한 '코이노니아'(κοινωνία), 즉 영적 교제와 나눔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처음부터 당신의 자녀들이 창조 세계 안에서 교제하며 기쁨을 누리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창세기 1:31)는 말씀처럼, 하나님의 창조물은 그 자체로 거룩한 만남의 공간입니다. 예수님께서도 갈릴리 바다가에서, 산과 들에서 제자들과 무리들과 함께하시며 가장 깊이 있는 가르침과 교제를 나누셨습니다.
이번 야외예배는 바로 이러한 성경적 교제의 원형을 회복할 좋은 기회입니다. 하나님의 푸른 창조 세계 가운데서 우리는 인위적인 벽을 허물고, 더욱 자연스럽고 친밀한 관계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목장식구들께서는 그동안 친하게 지내던 이웃이나 친구, 동료를 자연스럽게 초대해 주세요. "서로 사랑하라 이것으로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요한복음 13:35)는 주님의 말씀이 공원이라는 열린 공간에서 더욱 생동감 있게 증거될 것입니다.
복잡한 설명이나 부담스러운 권유가 아니라, "함께 공원에서 시간을 보내며 점심도 나누어요"라고 말씀하시면 됩니다. 하나님의 자연 안에서 나누는 음식과 대화, 웃음과 찬양이야말로 강력한 복음의 증거가 될 것입니다.
오전 10시에는 목자들과 사역자들이 먼저 모여 준비하고, 10시 30분부터 본 예배가 시작됩니다. 함께 오시는 분들을 마음을 다해 따뜻하게 맞이하고 환영합시다.
이번 야외예배가 우리 모두에게 하나님의 창조 세계 안에서 신약교회가 보여준 사랑과 섬김의 아름다운 모습을 경험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사랑으로 하나 되는 축복의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