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중요한 기능을 감당하고 있는 뉴욕·뉴저지 지역 40개 교회 담임 목회자를 만나 청소년 사역, 교회 사회적 책임, 뉴욕교계 부흥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한 목회자 의견을 들었다.(사정에 따라 질문이 바뀔 수도 있음) 40개 교회는 각 교단별로 분배 했으며 그 12번째로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미주총회) 총회장이며, '베이사이드장로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이종식 목사를 만났다.

베이사이드장로교회는 지난 1991년 1월 설립을 준비해 그해 8월 27일 설립기념예배를 드렸다. 교회는 1)말씀을 선포하는 교회(예배 중심 교회) 2)교육하는 교회(장년 제자반 훈련, 이민 2세를 책임지는 뿌리교육) 3)선교하는 교회(세계를 교구로! 국내에서 세계로!) 4)구제하는 교회(사회 속에서도 역할을 하는 교회) 비전을 가지고 있다. -편집자 주-

1.2007년은 평양 대부흥 100주년을 맞아 회개와 부흥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목사님이 생각하는 부흥이란 무엇입니까? 또한 뉴욕 교계에 바라는 부흥이 있다면?
누구나 잘 알듯이 부흥은 잃어버린 영혼이 주님을 만나 믿음으로 새 생명을 갖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미 믿은 사람이 성령 충만을 받아 하나님 뜻을 따라 살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부흥은 어떤 프로그램이나 인위적인 행동으로 되지 않는 것이며, 성령님께서 그러한 마음을 우리에게 부어주셔야 합니다. 그러므로 먼저 각 교회가 부흥 필요를 자각하며, 간절히 하나님께 부흥을 구해야 합니다. 전에 하박국 선지자가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케 하옵소서'라고 기도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2. 한국은 유일한 분단국가 입니다. 게다가 단일민족으로 한 핏줄을 가지고 살았기에 더욱 한인이 북한 선교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데, 어떠한 방법으로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북한 선교에 대해 누구보다 관심을 갖고 있는 목사 중에 하나입니다. 처음에 목사로 소명을 받을 때에 북한 선교를 위해 부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북한의선교를 위해 힘을 다 할 때가 올 것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북한 선교는 아직까지 그 문이 닫혀 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많은 이들이 다른 루트로 선교를 하고 있으나, 언제나 북한 정부 간섭과 이용물이 되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압니다. 그래서 저 개인적으로는 북한 선교 문이 열리도록 청년과 시간만 나면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저와 우리교회 청년은 지난 8년 동안 끊임없이 북한을 위해 차가운 바닥에 엎드려서 기도해오고 있습니다. 우리 세대가 끝나기 전에 곧 하나님이 길을 열어 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3.청소년이 교회를 떠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으로 보고 있으며, 대응 방안을 제시한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또한 2세와 1세가 하나 되길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세계 속에 흩어져 있는 한인에 대한 기대가 큰데, 그중 2세 사명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청소년이 교회를 떠나는 현상은 어제 오늘 문제만은 아니지만, 현대에 들어와서는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청소년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가 그만큼 청소년에 대해서 신경을 쓰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개 교회 사정을 보면 한 교역자만 잘 서 있어도 절대로 청소년은 교회를 떠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들에 대해 방관하고 있다면 그들 모두는 세상으로 나가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항상 청소년을 위해 많은 관심과 물질을 투자해야 합니다. 교회는 교육예산을 많이 편성해서 그들을 지도할 사람을 투여하고 교회를 떠나지 않도록 그들의 관심을 각종 영적인 프로그램으로 붙들어 놓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교회가 재정적으로 안정 돼야 하는데 이민교회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아서 정말 어려운 실정입니다.

또한 1세가 2세에게 그들이 신앙으로 잘 자랄 수 있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하며, 그들과 하나가 되기 위해 그들을 이해하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어떤 전통적인 것만 강조할 것이 아니고 그들의 문화가 맞게 그러나 변질되지 않은 복음을 전수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1세와 2세들이 하나 될 수 없는 이유 중에 하나는 문화의 다름도 있지만, 언어의 다름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장기적으로 볼 때 2세에게는 한글을 가르치기 위해 노력하고 1세에게는 영어를 배우도록 하여 그 틈을 메우려는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이 일을 위해 16년 동안 한글을 가르쳐 왔습니다. 다른데서는 몰라도 우리 교회 안에서는 그렇게 언어 문제가 없습니다.

그리고 2세 이민교회에서 역할은 한편으로는 1세를 가슴에 품고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 2세를 인도하는 것입니다. 이런 신앙의 가문을 잇는 역할이 2세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4.교회 사회적 책임에 대해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또한 베이사이드장로교회는 지역사회를 위해 어떤 사역을 진행하고 있습니까?
교회는 한 마디로 사회 유익이 돼야 합니다. 그 말은 교회는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곳이 아니라 반드시 지역 사회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전도가돼 교회 사명을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지역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길은 여러 가지 일을 선교적인 차원에서 감당하는 것입니다.

저희교회 같은 경우에는 한국 교포를 위해 무료 토요학교를 열고, 또한 무료 유아원을 열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의, 내과, 치과 등 무료 의료 진료를 매 주일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외 가끔 일 년에 몇 차례씩 무료 암 검사, 무료 감기 예방주사, 무료 간염예방 주사 등을 접종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교회 주변 지역주민을 초대해 'Korean Food Festival'을 개최했습니다. 이번을 계기로 해서 매해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한국 교회를 알릴 계획입니다. 또한 이번 행사가 먹는 것만으로, 일시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계속해 한국 교회와 미국사회를 연결하는 고리가 돼 그리스도 복음을 증거 하게 되기를 소원합니다.

앞으로 교회 교육관 건축과 함께 주변 미국 사람에게도 교회를 오픈해 그들과 함께 사용할 수 있게 커뮤니티에 통보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노인 복지관 등을 운영하고자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5.베이사이드장로교회는 제자훈련으로 유명한데, 목사님이 생각하는 교회성장이란 무엇입니까?
제게 있어 교회성장이란 우선적으로 성도가 말씀 가운데서 미신적인 것과 세상적인 것을 버리고 하나님에 대한 신앙이 성장하는 것이고, 그러한 개개인 신앙 성장을 통해 교회가 숫자적으로 성장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제가 선호하는 목회 모델은 옥한흠 목사님 제자훈련을 통한 평신도를 깨워 사역하게 하는 목회 스타일입니다. 제자훈련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으며, 사역반을 둬 순장을 배출하고 그 순장으로 하여금 순모임을 이끌게 하고 있습니다. 저희 교회는 이런 과정을 통해 끊임없이 그리스도 준비된 일꾼을 양육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6.베이사이드장로교회는 선교에 있어 어떤 사역을 펼치고 있습니까?
저희 교회는 단기선교를 해마다 하고 있습니다. 그중 도미니카공화국을 7년째 갔는데, 우리가 그곳에 가서 하는 일은 한인 선교사가 들어가지 않은 곳에 연약한 원주민 교회를 찾아 지원하고 있으며 점차적으로 지역을 확대하고 선교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하는 일로는 노방전도, 어린이 성경학교, 장년 전도 집회, 의료활동입니다. 해마다 30명 정도가 갔는데, 올해는 50여 명이 같이 갔다 왔습니다. 그중 건축선교팀을 꾸려 우리 손으로 한 교회 교육관 건물을 지어주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그 곳에 교회당과 학교와 제자훈련 센터를 세워서 원주민 지도자를 훈련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